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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전임 행정부가 해제한 쿠바 제재 복원

등록 2025.02.01 17:06:09수정 2025.02.01 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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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임기 막바지 해제한 쿠바 경제 제재를 복원한다고 3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사진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각)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 도착해 직원들과 인사하는 모습. 2025.2.1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임기 막바지 해제한 쿠바 경제 제재를 복원한다고 3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사진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각)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 도착해 직원들과 인사하는 모습. 2025.2.1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국무부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임기 막바지 해제한 쿠바 경제 제재를 복원한다고 3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날 쿠바 제재 목록 재작성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달 14일 쿠바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 것을 뒤집는 것이다.

이 목록에는 쿠바의 군대·정보기관·보안서비스나, 쿠바 관련 인사들이 통제하거나, 그들을 위해 운영되는 기업들이 담겼다. 이 목록에 오른 대상과의 특정 거래를 금지한다는 것이다.

루비오 장관은 전임 행정부 목록에 있었던 기업들을 복원하는 것은 물론, 쿠바 군부를 위해 운영되는 송금 처리 회사 'Orbit S.A.'도 목록에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이 목록을 재발표해 쿠바 국민을 직접적으로 억압하고 감시하는 동시에 쿠바 경제의 큰 부분을 통제하는 정권에 자원이 전달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부는 쿠바 정권이 국민을 억압한 것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고, 쿠바가 미주와 전 세계에 걸쳐 악의적으로 간섭하는 것을 거부한다"면서 "우리는 쿠바 국민의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지지하며, 부당하게 구금된 모든 정치범의 석방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전임 바이든 대통령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했던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기도 했다.

이날 루비오 장관은 이를 언급하며 "쿠바 정권은 오랫동안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해 왔다"면서 "우리는 쿠바 국민이 굶주리고 기본 의약품을 구할 수 없는 가운데 쿠바 정권이 테러 지원을 중단하고 외국인 살인범, 폭탄 제작자, 납치범에게 식량, 주택,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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