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4차 인질 석방…남성 3명 적십자 인계(종합)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예정
![[가자시티=AP/뉴시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인질로 붙잡혀 있던 미국계 이스라엘인 키스 시걸(65)이 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적십자사에 인계되는 모습. 2025.2.1](https://img1.newsis.com/2025/02/01/NISI20250201_0000076637_web.jpg?rnd=20250201182817)
[가자시티=AP/뉴시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인질로 붙잡혀 있던 미국계 이스라엘인 키스 시걸(65)이 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적십자사에 인계되는 모습. 2025.2.1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하마스는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야르덴 비바스(35)와 프랑스계 이스라엘인 오퍼 칼데론(54)을 적십자사에 인계했다.
이후 미국계 이스라엘인 키스 시걸(65)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적십자사에 인계됐다. 시걸은 가자시티 바닷가에 마련된 무대에 잠시 올랐다가 대기 중인 적십자 관계자들에게 넘겨졌다.
세 사람은 모두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납치 때 붙잡혔다.
같은 시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의 이른바 '인질 광장'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인질 귀환 소식이 전해지자 수천 명의 인파가 플래카드를 흔들며 환호했다.
이런 하마스의 인질 석방에 대한 대가로 이스라엘은 이날 수십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할 예정이다.
이번 양측의 인질·수감자 교환은 지난달 휴전 합의 이후 4번째다.
양측은 지난달 19일 발효된 휴전 합의에 따라 42일 간의 휴전 1단계에서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총 33명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2000명을 풀어줘야 한다.
앞서 세 차례에 걸쳐 하마스는 15명의 인질을, 이스라엘은 수백명의 수감자를 석방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다음주 중 휴전 2단계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협상을 통해 나머지 인질·수감자 교환과 휴전 무기한 연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쟁은 3월 초에 재개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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