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원과 마을이장간 폭행 발생…갈등 빚는 이유는?
장지일반산단에 추진중인 열병합발전소 관련 갈등
BHI㈜에 부군수 퇴직한 인물 부사장 취업

해당 군의원은 지난달 25일 오전 11시30분께 군북면사무소에 민원 차 들렸다가 우연히 마주쳤다가 A씨와 밀고 댕기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폭행 당한 A이장은 경찰에 최근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역 현안을 두고 갈등을 빚은 게 폭행 사건으로 확대되고 고소전까지 벌어진 것이다.
갈등 원인으로 알려진 사안은 BHI㈜와 아레테자원환경㈜이 경남 함안군 군북면 장지리 일원에 소재한 장지일반산업단지(29만1988.8㎡ )에 추진 중인 이차전지 재활용(리튬폐수), 폐자원 재활용(플라스틱), 열병합발전(고형연료)사업이다.
A이장은 해당 사업 반대대책위원회 소속으로 해당 군의원과 갈등을 빚어왔다.
사업시행자인 BHI㈜, 아레테자원환경㈜은 지난 1월23일 함안군에 고형연료(SRF)열병합발전소, 이차전지 재활용업체 등을 조성하기 위해 장지일반산업단지 계획변경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달 13일에는 군북면사무소에서 주민 합동설명회를 진행했고 지난 5일 열병합발전소 관련 주민 30여명을 모아 전남 나주에 소재한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지사를 견학했다.
해당 고형연료(SRF)열병합발전소를 조성해 7㎿급 발전을 계획하고 있는데 추가로 자동차 폐배터리에서 핵심 원자재인 니켈, 리튬, 코발트 등 희귀금속을 수급하는 이차전지 재활용업체를 설립할 예정이다. 2028년 12월 31일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해당사업 시행자인 BHI㈜에 퇴직한 함안군 J부군수가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세종=뉴시스]한국지역난방공사는 27일 오후 경남 양산지사에서 '양산 열병합발전소' 준공행사를 진행했다. 공사는 약 1750억원을 투입해 3년 반 만에 완공했다. 양산시의 약 25% 전력수요를 감당하고 양산신도시에 지역난방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2024.06.2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6/27/NISI20240627_0001587521_web.jpg?rnd=20240627170011)
[세종=뉴시스]한국지역난방공사는 27일 오후 경남 양산지사에서 '양산 열병합발전소' 준공행사를 진행했다. 공사는 약 1750억원을 투입해 3년 반 만에 완공했다. 양산시의 약 25% 전력수요를 감당하고 양산신도시에 지역난방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2024.06.26 photo@newsis.com
지난 2023년해 1월부터 추진됐던 대합면 도개리 일대 외 2필지의 '고형연료처리(SRF) 열병합발전소 신축에 따른 개발행위 허가 심의' 건이 같은 해 6월 '주민설명회 및 주민동의 미흡', '주변 환경·경관과 부조화', '유해물질 배출·확산 불가피로 주민건강 우려' 등의 이유로 창녕군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부결됐다.
당시에도 반대하는 주민들은 사업시행자로부터 업무방해 등 각 종 고소·고발을 당했다.
열병합발전소 신설은 사업 인·허가 단계에서 주민들의 동의가 확보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주민 동의 확보 여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민설명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판단한다.
열병합발전소 신설에 반대하던 창녕군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열병합발전소 가동 시 신체에 유해할 수 있는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 등이 발생한다고 들었다"고 우려했다.
함안군 관계자는 "아직 사업 시행까지는 갈 길이 멀다. 열병합발전소 용량도 크지 않다. 주민들과 소통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사업 시행 여부에 대해서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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