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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올해부터 출산장려금 대폭 인상…인구 증가 노력 박차[지방소멸 해법-단체장에게 듣는다]

등록 2025.03.14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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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을 활용한 '청년 외식 창업공간' 창녕의 새로운 발전 모델 정립

유네스코 3관왕의 도시 장점 살려 생활인구를 체류 인구로 연결

[창녕=뉴시스] 성낙인 창녕군수. (사진= 창녕군 제공)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뉴시스] 성낙인 창녕군수. (사진= 창녕군 제공)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구는 지역의 성장과 존폐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인구감소는 주민세, 지방소득세 등 세수 감소와 직결돼 지방소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감소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에 필요한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뉴시스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지방소멸 해법을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이 인구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낙동강이 서쪽과 남쪽 경계를 형성하고 있는 창녕군은 남부 평야지역과 북부 구릉지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서쪽에는 대한민국 최대의 내륙 습지인 우포늪이 위치해 있다. 2024년 7월5일 창녕군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다.



1970년대에만 하더라도 14만4144명이던 인구는 2025년 1월 기준으로 5만6040명으로 55년 만에 8만8104명이나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빠르게 진행되는 인구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성낙인 창녕군수는 지역 특성에 맞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성 군수는 출산 장려 정책, 정주 여건 개선, 귀농·귀촌 지원 등 지역의 특성에 맞춘 대책들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 군수와 창녕군의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 이야기 나누었다.



다음은 성 군수와 일문일답.
[창녕=뉴시스] 성낙인 창녕군수가 부곡온천축제에서 마늘, 양파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 창녕군 제공)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뉴시스] 성낙인 창녕군수가 부곡온천축제에서 마늘, 양파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 창녕군 제공)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구감소 문제와 창녕군의 모습은?

"인구 증가와 지방 활성화는 창녕군만의 과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과업이다. 창녕군은 지난 2021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일반적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되는데, 지난해 말 기준 군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체인구의 38%에 달한다.

특히 올해 2월 기준으로 출생 대비 사망자 수가 10배에 이르러 자연 감소 폭이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자녀 교육 등 다양한 이유로 젊은 층의 인근 도시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역사회의 활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연금, 의료, 돌봄서비스 등 사회복지 비용 증가로 이어져 국가와 지방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군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감소 폭을 완화하는 동시에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정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창녕=뉴시스] 창녕 낙동강 유채단지. (사진= 창녕군 제공)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뉴시스] 창녕 낙동강 유채단지. (사진= 창녕군 제공)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했는데 자세하게 설명한다면?

"인구는 지역의 성장과 존폐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노동, 생산,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출생률의 증가는 우리 군은 물론 국가적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이에 군은 지난해 '창녕군 인구증가를 위한 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2024년 12월26일 이후 출생 신고된 신생아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했다. 우선, 첫째 아이는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둘째 아이는 4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지원금을 인상했으며, 셋째 아이 이상은 1000만원을 지급하고, 추가로 매월 20만원의 아동양육수당을 지원한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첫째 자녀에는 200만원, 둘째 자녀부터는 300만원의 첫만남이용권 바우처가 제공되며, 부모급여, 아동수당, 손주돌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저출산 극복 및 양육 지원 정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양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여기에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창녕군을 만들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자 한다."

[창녕=뉴시스] 창녕서울병원과 소아청소년과 진료개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창녕군 제공)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뉴시스] 창녕서울병원과 소아청소년과 진료개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창녕군 제공)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구구조 변화와 감소폭을 줄이기 위한 정책은?

"군은 인구감소 속도를 늦추기 위해 출산장려금 확대 외에도 새로운 정책을 지속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창녕서울병원과 협약을 맺고, 올해 1월 중단됐던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재개했고, 생애 최초 어린이집 입학축하금 지급, 창녕 출신 대학교 재학생 주거장학금 지원, 이방초등학교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 전입 고등학생에게 1인당 최대 30만원의 기숙사비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청년과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영산행복주택 150호를 건립 중이며, 올해 10월 입주가 시작되면 전입 인구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이방면 산토끼 노래동산 인근에는 주,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농촌지역 경제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빈집을 활용한 ‘청년 외식 창업공간’을 조성하고 있는데, 오는 4월1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세심하게 준비해서 성공적인 추진을 이끌고, 향후 2단계, 3단계 사업으로 확대해서 청년인구 유입과 생활인구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우리 군의 새로운 발전 모델로 삼겠다."

[창녕=뉴시스] 성낙인 군수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기념식을 하고 있다. (사진= 창녕군 제공)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뉴시스] 성낙인 군수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기념식을 하고 있다. (사진= 창녕군 제공)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생활인구 증대 방안은?

"행정안전부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인구감소 지역에 새로운 대안으로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했고, 내년부터는 보통교부세 산정기준에도 반영될 계획이다. 따라서 앞으로 생활인구의 증가는 지역의 생존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가 됐다.

이에 군은 지난해부터 3·1민속문화제, 부곡온천축제, 창녕낙동강유채축제 등 각종 행사 시 프로그램을 새롭고 다양하게 준비했고, 유네스코 3관왕의 도시로서의 강점을 살려 우포늪, 화왕산, 부곡온천 등을 연계한 친환경 관광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상반기 군의 월평균 생활인구가 31만명을 넘었고, 이는 도내 군부 중 가장 높은 유치 실적이다.

또 대한민국 1호 온천도시 부곡온천의 창녕스포츠파크와 창녕국민체육센터는 온천, 숙박, 식사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를 부각해 전지훈련팀및 대규모 전국 대회 유치 등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창녕=뉴시스] 영산쇠머리대기 공개행사. (사진= 창녕군 제공)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뉴시스] 영산쇠머리대기 공개행사. (사진= 창녕군 제공)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군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창녕군은 인구의 자연 감소율이 높아 단기간에 인구감소를 증가세로 전환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인구 유입과 출산 장려 정책을 통해 감소 속도를 늦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생활 여건 개선, 출산·보육 정책 강화를 비롯한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

또 축제와 문화제 등 군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마련해 생활인구 유입을 늘리고, 이를 체류 인구 증가로 연결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유네스코 3관왕 도시 창녕'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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