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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공지능으로 꿈나무카드 부적합 가맹점 퇴출

등록 2025.03.12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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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키워드, 결제 패턴 등 분석해 부적합가맹점 차단

물가 상승 반영, 아동급식단가 9000→9500원 인상

[서울=뉴시스] 급식카드 편의점 구매(gs25). 2025.03.1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급식카드 편의점 구매(gs25). 2025.03.1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꿈나무카드'가 아동 급식 지원이라는 취지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이달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가맹점 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꿈나무카드는 저소득층 가정 중 부모 부재나 질병 등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에게 서울시가 제공하는 급식카드다.



서울 시내 꿈나무카드 가맹 음식점은 약 9만2000여개다. 한식·양식·중식·일식·일반대중음식·편의점·패스트푸드·제과점 8개 업종이다.

인공지능 모니터링 시스템은 꿈나무카드 신규 가맹점이 자동 등록되기 전에 유해 키워드를 분석해 부적합 가맹점이 등록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다.

기존 가맹점도 최근 12개월간 결제 패턴(시간·금액·이용자 연령 등), 브랜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부적합 행위가 있을 경우 꿈나무카드 사용처에서 제외된다.



인공지능 기반 모니터링은 신한카드사 협조 아래 업종·키워드·브랜드·이용 패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부적합 의심 가맹점 정보를 제공하는 '가맹점 예측모형'을 활용한다. 부적합 의심 가맹점을 상시 관리하며 부적합 가맹점으로 확인되면 즉시 가맹점에서 제외한다.

시는 지난해 3월 전 가맹점(10만846개소)을 대상으로 일제 정비를 실시해 주류 위주 판매 업소, 고급 음식점 등 6084개소를 삭제 조치한 바 있다. 또 분기별 점검을 통해 지난해 1년 동안 부적합 가맹점 1만4779개소를 삭제한 바 있다.

서울시꿈나무카드 앱은 부정 사용 금지 팝업을 상시 노출하고 부모들에게 정기적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이 밖에 이달부터 그간 CU 편의점에서만 가능했던 간식류 구매가 GS25 편의점에서도 가능해진다.

CU 편의점과 GS25 편의점에서 꿈나무카드로 도시락이나 간편식 같은 식사류를 구입할 때 추가로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류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아동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영양 균형을 고려해 식사류(도시락, 김밥, 면류 등)를 4000원 이상 구매할 경우에만 간식류(과자, 아이스크림 등)를 3000원까지 함께 결제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AI 기반 상시 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부적합가맹점 관리를 강화하고 부정 사용을 방지하는 한편 아동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했다"며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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