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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폐율 낮추고 동간거리 넓게…아파트 쾌적성 선호 높아져

등록 2025.03.12 10:30:00수정 2025.03.12 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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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커뮤니티 조성…일조권·사생활 보호 강점

지방 아파트도 쾌적성 강점 세워…"흥행 요인"

[서울=뉴시스] 동부건설이 울산 남구에 짓는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 중앙광장의 이미지. 2025.03.12. (자료=동부건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부건설이 울산 남구에 짓는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 중앙광장의 이미지. 2025.03.12. (자료=동부건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최근 신축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건폐율이 낮고 동간거리가 넓은 쾌적한 아파트 단지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건폐율이 10%대로 낮거나 동간 거리가 넓은 단지가 분양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7월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 공급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15%의 낮은 건폐율로 쾌적성을 높였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이 단지는 10만여 명의 청약 속에서 228.5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하고 완판됐다.

지방에서도 같은 달 충북 청주시에 공급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가 최대 115m 동간거리 확보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평균 47.3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하고 완판에 성공했다. 강원 원주시에 공급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 대구 중구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등이 넓은 동간거리로 인기를 끌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건폐율은 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 비율을 뜻한다. 건폐율을 낮게 적용하거나, 동간거리를 넓게 구현한 아파트는 단지 내 쾌적성이 높은 편이다. 넓은 면적의 대지에 조경이나 커뮤니티, 산책로 등을 더 많이 조성할 수 있는데다 조망권, 일조권 확보에도 유리하고 사생활 보호에도 강점이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 중심의 시장 재편 이후 이러한 경향은 더욱 짙어지는 추세"라며 "건설사들은 단지 내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만드는 데 더욱 중점을 두고 있고 이 같은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는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분양시장도 이 같은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동부건설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하는 울산 남구 신정동 일대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는 최대 64m 동간 거리를 확보했다. 넓은 동간거리를 통해 확보된 공간에는 수변이 포함된 중앙광장, 어린이놀이터 등의 조경을 도입한다.

대전 동구의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낮은 건폐율과 풍부한 조경을 적용해 쾌적성을 더했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3월 경남 창원 진해구 일원 대야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도 낮은 건폐율을 적용해 쾌적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3월 중 인천시 미추홀구에 선보이는 '시티오씨엘 7단지는 14%대의 낮은 건폐율과 전체 부지면적의 34%대에 달하는 조경면적을 적용해 쾌적함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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