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천운이"…90도 접힌 채 절벽 매달린 中 트레일러(영상)

중국 산시성의 고속도로에서 트럭이 절벽 끝에 매달려 있다. (사진=신경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브레이크가 고장 난 트레일러가 절벽에 매달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8일(현지 시각) 신경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산시성 상뤄시 산양현의 푸인 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 한 대가 비상 차로로 돌진했다.
트럭 운전자 류씨는 "내리막길을 가고 있었는데 브레이크가 고장 나 작동하지 않았다"며 "유일한 방법은 앞쪽의 비상 차로로 돌진하는 것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류씨는 이어 "계속 핸들을 붙잡고 비상 차로를 향해 달리다 '쿵쿵쿵'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계속 튀어올랐다'고 했다.
차량은 크게 파손되며 앞 부분이 90도로 꺾인 채 절벽 끝에 매달리게 됐다. 류씨는 그 안에 갇힌 상황이었다.
산양현 소방구조대원 7명이 고속도로 교통 경찰과 함께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고, 다행히 류씨는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매체에 "브레이크 고장으로 하마터면 죽을 뻔 했는데 정말 운이 좋게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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