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시장, 화성시 비전 변경…'내 삶의 완성, 화성특례시'

내일의 완성-생활의 완성-즐거움의 완성…직·주·락 조화 약속

임기 내 투자유치 20조→25조

10년 후 GRDP 120조, 재정 5조6천억, 인구 150만 전망

[화성=뉴시스]문영호 기자=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화성특례시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e-mail]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민선8기 초 내세웠던 시 비전을 수정, 세계적인 도시로의 도약을 약속했다.

정 시장은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이란 비전을 '내 삶의 완성, 화성특례시'로 변경했다.



종합경쟁력 8년 연속 1위,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 기업체수·출생아수 전국 1위 등을 열거하며 "우리는 '화성의 기적'이라고 불릴 만큼 놀라운 성장의 역사를 써내려 왔다"고 술회한 정 시장은 "화성이란 두 글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당당한 도시'를 떠올리게 한다. 화성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내 삶의 완성, 화성특례시'를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시민의 삶을 완성하기 위해 '내일의 완성'·'생활의 완성'·'즐거움의 완성'을 제시하며 직(職)·주(住)·락(樂)이 조화로운 도시를 제시했다.

우선 '내일의 완성'을 위해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산업을 핵심으로 한 경제성장을 공언했다.



삼성전자·ASML·현대기아·한미약품·대웅제약 등 2만7000여 개의 기업체가 견인하는 연간 248억 달러 수출 성과를 제시하며 대한민국 수출 기지로서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임기초 약속했던 20조 투자유치 중 17조원을 이미 달성, 임기 말까지 25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며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화성=뉴시스]화성시 출산율 통계 디지털 자료.(사진=화성시 제공)[e-mail]

'생활의 완성'을 위한 화성형 기본사회 계획도 제시했다.

전국 최대규모인 1800억원의 지역화폐 발행 등 화성형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37개 사업 추진, 2024년 출산지원금 100억원 지원, 전국 최대 규모의 국공립어린이집 운영과 촘촘한 보육서비스망 구축에 따른 '2023·2024년 출생아수 전국 1위'의 명예 등을 거론한 정 시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화성특례시를 약속했다.

또 대학병원 유치, 최고 수준의 복지시설 건립과 함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특화고 설립, 자율형 공립고 추진 등 교육환경 혁신과 평생학습 기회 확대, 느린학습자 지원 등 모든 시민이 교육받을 권리 보장도 공언했다.

'즐거움의 완성'을 위해 예술의전당·시립미술관·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 등 문화관광 인프라도 확대한다.

여울공원 전시온실과 경부고속도로 상부 공원을 포함한 보타닉 가든 조성, 파라마운트와 함께 하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추진, 황금해안길을 비롯한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활성화 등 문화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성장동력 구축에 더해 수도권 주민의 휴식공간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4개 구청 일반구 시대 개막, 14개 철도사업 완성에 다른 화성시 교통 대전환도 정 시장의 약속이다.

정명근 시장은 "10년 뒤 화성특례시는 GRDP 120조원, 재정 5조6000억원, 인구 150만명, 합계출산율 1.5명이란 지표를 선보이며 바다를 환히 비추는 등대처럼 대한민국의 새 길을 밝혀줄 것"이라며 "화성 곳곳에서 시민들의 삶이 온전히 완성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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