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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천막당사·尹 산불 메시지 비판에 반발…"국가 파괴세력"

등록 2025.03.23 17:39:17수정 2025.03.23 19: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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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野 천막당사 예고에 "사법부 협박, 삼권분립 원칙 반해"

김기현, 野 尹 산불 메시지 비판에 "국가재난마저 정쟁 몰아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3.2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3.2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헌법재판소 인근 광화문에 천막 당사를 설치·운영하고 대통령 파면 때까지 광장에서 싸우겠다고 선언한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 파면이 산불 진화'라는 민주당 발언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천막당사에 대해 "대통령을 파면하라고 압박하기 위해 천막당사를 운영한다는 것 아니냐"며 "입법부가 사법부 협박하는 것이다. 삼권분립 원칙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법부가 절차에 있어서 부족하거나 법을 지키지 않거나 하는 부분을 지적하는 것은 입법부로서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대놓고 파면하라고 결론을 주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헌재 결정이 자기 뜻과 달리 나올 경우, 기각이나 각하가 나올 경우 불복하려는 빌드업 차원에서 천막당사를 설치한 것 아니냐"며 "특별히 거기에 대응해서 우리가 장외로 나갈 생각은 전혀 없다. 계속 정치적 비판을 가할 것이고 국민께서도 저희들 의견에 동조하리라 생각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김은혜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심판을 앞두고 민주당이 집단광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29번 탄핵으로 국정을 파탄 내놓고 결국 30번째, 최상목 대행 탄핵안을 발의하더니 이젠 여의도를 박차고 나와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의 광화(光化)문을,  정치적 광화(狂禍)문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도 광장에서는 누군가의 아들딸인 경찰과 공직자, 시민들이 또 다른 아들딸들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버티고 있다. 국민의 안전이 먼저다. 광화문은 국민께 남겨드려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나라와 국민의 안위를 걱정하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두고 '방화범' 운운하는 행태가 가당키나 하느냐"며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해도 모자랄 때에, 오히려 '산불'이라는 재난을 정쟁화하며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2차 가해나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다하다 '재난팔이'까지 한다면, 이건 인면수심이다. 인간의 탈을 쓰고 이런 짓은 해서는 안 된다"며 "서른번의 줄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킨 것도 모자라, 국가재난 상황마저 외면한 채 정쟁으로 몰아가는 민주당이야말로 국헌문란, 국가파괴세력이 확실하다"고 했다.

강명구·최보윤·박성훈·박준태·박충권·조지연 의원도 이날 입장문에서 "민주당 원내수석 자리에 계신 의원께서 윤 대통령에게 '내란의 불을 낸 방화범이다' '내란 진화가 산불 진화와 같은 효과다', '파면과 구속이 내란의 불 진화다'는 막말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불까지도 대통령 파면이란 정치적 주장의 수식어로 쓰는 게 정상이냐"며 "산불이라는 소재마저 정쟁화하고, 내란 같은 악의적인 비방으로 활용하는 데 대해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선고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를 앞두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각하·기각 주장도 커지고 있다. 이 대표 정계 은퇴 요구도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내란죄 판결은 제대로 된 법관이 판결 한다면 공소 기각 판결을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든 수사권 조정에 의해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와 검찰의 수사자료로 기소를 했기 때문에 형사소송법 제 327조 제2호 소정의 공소제기 절차가 법률규정에 위반 돼 무효인 때에 해당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체제를 파괴하는 이재명 대표는 정계를 은퇴하라"고도 요구했다.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망국 괴담'을 퍼트리고 내란을 선동하는 이 대표는 즉각 사임해야 한다. 아니면 국민의 탄핵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2월3일 윤 대통령이 어떤 행동을 했나. 내란의 불을 낸 것 아닌가"라며 "산불이 나면 피해가 국민에게 온다. 내란의 불에 의해 온 국민이 피해를 당하고 있고 경제, 헌정질서, 나라가 무너지고 있지 않나"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내란의 불을 낸 방화범 아닌가. 즉시 파면하고 구속시키는 것이 산불진화, 내란의 불을 진화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윤 대통령 파면이 진화다, 내란 진화하는 것이 산불 진화와 같은 효과인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 및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이 기각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5.03.1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 및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이 기각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5.03.13. park7691@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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