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산청 주불, 내일 오전까지 잡겠다"
대통령 대행 주재 산불대응 중대본회의 참석
"기상여건 변수…최대한 많은 헬기 지원 요청"
![[창원=뉴시스]박완수(오른쪽) 경남도지사가 23일 오후 6시 산청군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3.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3/NISI20250323_0001798495_web.jpg?rnd=20250323194634)
[창원=뉴시스]박완수(오른쪽) 경남도지사가 23일 오후 6시 산청군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3.23. photo@newsis.com
박 도지사는 영상회의에서 "산불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일몰 전까지 진화를 마무리하되, 어려울 경우 내일(24일) 오전까지는 주불을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상 여건이 가장 큰 변수인 만큼 최대한 많은 헬기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산청 산불로 인명 피해가 발생해 유족 지원을 위한 1대1 전담반을 가동하고, 장례 절차도 철저히 지원하겠다"면서 "현재 590명이 대피 중이지만 생필품 등을 적극 지원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교육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기상청, 국가유산청, 한국전력공사 등 주요 부처와 기관이 참여했으며, 부처별 산불 대응 현황과 계획을 공유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회의를 마친 후 산불현장지휘본부에 "내일 아침 헬기 기동을 시작할 때까지 오늘 밤이 문제다"면서 "소방력을 동원해 민가 주변에 예방수를 뿌리라"고 지시했다.
23일 오후 7시 현재 기준 산청 산불 진화율은 70% 수준이다.
산림청, 소방청, 군부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헬기 32대와 진화 인력 2452명을 투입해 주요 화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민 589명은 산청군 단성중학교 등 9개소, 하동군 옥천관 등 3개소, 진주시 진서고등학교 등으로 분산 수용되어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피소 안전 관리와 무단 귀가 방지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 중이다.
일몰 시간 이후부터는 공중, 특수, 전문예방진화대 등 1497명의 인력과 진화차량 등 장비를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소방, 경찰 등은 민가 보호와 주요시설에 투입해 안전을 확보한다.
24일 일출 시각인 오전 6시30분부터는 산림청, 소방, 군 등 관계기관 헬기 31대를 투입하고, 대기 중인 공무원을 중심으로 잔불 정리 및 뒷불 감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산청지역을 중심으로 주불 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총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도는 지난 22일부터 하루 200여 명씩 도청 직원을 산불 현장에 긴급 투입해 잔불 정리 등 확산 방지 작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등짐펌프, 갈코리, 갈퀴, 방진마스크 등 산불 진화장비도 긴급히 현장에 지원했다.
아울러 도민 대상 행동요령 문자 발송,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치료 지원, 사망자 유가족을 위한 장례 절차 지원 등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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