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전한길 "절친이 쓰레기라 욕, 아내는 이혼 요구…잃은 게 많아"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23일 오후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광주보수정당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와 안디옥교회 주관으로 열린 '대통령 탄핵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집회'에서 전한길 역사강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23. pboxer@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3/NISI20250323_0020743326_web.jpg?rnd=20250323145101)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23일 오후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광주보수정당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와 안디옥교회 주관으로 열린 '대통령 탄핵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집회'에서 전한길 역사강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23. pboxer@newsis.com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씨가 자신의 정치적 행보 이후 지인들과 연이 끊겼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전씨는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집회'에서 강연했다. 예배 형식으로 진행된 집회에는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 씨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연사로 참석해 대통령 탄핵 반대 주장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전씨는 "지난 광주 집회는 역사적인 집회였다. 강기정 시장은 5·18 정신 훼손하는 극우세력이 설 땅은 없다고 했으나 결국 대통령이 탄핵 기각돼 직무복귀하면 국가가 정상화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전한길이 정치 시작한 뒤 친구들과 적이 됐다. 연락이 되지 않고 제일 친한 친구가 저보고 쓰레기라고 한다"며 "저들이 아직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이다. 탄핵 정국 끝나면 '아 이렇게 가는게 맞구나'하며 통합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한 뒤로 유튜브 수익도 편집자가 다 가져가고 저는 땡전 한푼 가져간 적 없다"며 "가족들이 좋아하겠나, 두려워하고 반대한다. 아내는 이혼하자고 한다. 전한길이 잃는게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싸움은 이념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을 막아 직무 복귀를 통해 국가 시스템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씨는 호남 여론조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과 자신의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이재명 대표는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등 좌파 여론조사 기관들에 협박하며, 똑바로 하라고 했다"며 "그래서 여론조사는 다 세탁돼서 발표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호남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늘 높기 때문에 세탁을 하지 않는 수치"라고 주장했다.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23일 오후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광주보수정당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와 안디옥교회 주관으로 열린 '대통령 탄핵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집회'에서 전한길 역사강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23. pboxer@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3/NISI20250323_0020743327_web.jpg?rnd=20250323145101)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23일 오후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광주보수정당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와 안디옥교회 주관으로 열린 '대통령 탄핵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집회'에서 전한길 역사강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23. pboxer@newsis.com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도 전날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제19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2000여명의 시민들이 광장에 모였으며,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광주 5개 자치구 구청장과 일부 광역·기초의원들도 참석했다.
한편 이날 헌법재판소는 12·3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탄핵심판에 넘겨진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한 총리는 즉시 직무에 복귀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da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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