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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항소심 이틀 앞두고…민주당, 광화문에 '천막당사'

등록 2025.03.24 10:47:44수정 2025.03.24 11: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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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천막 당사'…광화문서 현장 최고위

이 선거법 2심·윤 탄핵심판 맞물려 극한 여론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25.03.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25.03.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4일 헌법재판소 인근 광화문에 '천막 당사'를 차렸다. 민주당 천막당사는 2013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장외농성 이후 12년 만이다.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 석방에 반발하며 설치한 천막농성장을 확대해 헌재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광화문 앞에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앞으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있을 때까지 민주당은 천막당사에서 최고위와 원내대책회의, 정책조정회의 등 공식 회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 헌재 압박을 위한 전방위 비상행동을 예고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격랑의 정국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여론전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민수 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민주당은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목표로 총력 대응 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25일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의 남태령 인근 상경 시위에 당 차원에서 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전원위원회를 소집해 헌재에 신속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도보 행진과 헌법재판소 앞 기자회견 및 1인 시위, 광화문 장외집회 등 기존 투쟁 방식도 유지한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뒤로 밀리자 초강경 모드로 전환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를 받으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 대표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는다면 독주 체제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2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형(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을 경우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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