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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불 투입 헬기 66대…"왜 한꺼번엔 못 뜰까요?"

등록 2025.03.25 12:51:35수정 2025.03.25 13: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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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종별·연료량 따라 순차적 운항

국토부 헬기 운항 기준엔 '야간 비행 안돼'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점곡면 명고리 한 야산에서 산불진화헬기가 태양을 지나고 있다. 2025.03.24. lmy@newsis.com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점곡면 명고리 한 야산에서 산불진화헬기가 태양을 지나고 있다. 2025.03.24. lmy@newsis.com

[의성=뉴시스]김진호 정재익 이상제 기자 = "의성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헬기가 하루 50~60대라고 하는데 하늘에는 그만큼 많은 헬기가 보이지 않아요. 많은 헬기가 한꺼번에 투입돼 물을 뿌려대면 불길을 빨리 잡을 수 있을 텐데요"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화 헬기가 진화작업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헬기가 동시에 뜨지 못하면서 주민 A(66)씨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안타깝다는 표정이다.

25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산림당국은 이날 의성 산불 잔여 화선 96.3㎞의 불길을 잡기 위해 진화 헬기 66대를 투입했다. 전체 화선 길이는 214㎞이다.

산불은 일반적으로 지상에서는 접근이 어려워 헬기가 유일한 진화 수단이 될 수밖에 없다.



산림청 관계자는 "많은 헬기가 산불진화 작업에 배정됐더라도 동시에 투입될 수 없는 이유는 기종별, 연료량에 따라 순차적으로 운용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안평면 삼춘리 한 야산에서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5.03.24. lmy@newsis.com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안평면 삼춘리 한 야산에서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5.03.24. lmy@newsis.com

산림청에서 운용하는 프랑스산 소형 헬기인 AS350은 1시간30분가량을 뜰 수 있는 연료량을 보유했다.

러시아제 대형 헬기인 카모프(KA-32)는 2시간30분 정도 비행할 수 있다.

이들 헬기는 지휘 헬기 2대의 통제에 따라 순차적으로 비행 가능 시간 동안 물을 뿌린 후 연료를 보급하러 가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국토교통부의 헬기 운항 기준에 따라 야간에 뜰 수 없는 점도 화재를 빨리 진화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이다.

바람이 초속 5㎧ 이하로 불 경우 헬기를 운용할 수 있지만, 사실상 강풍이 부는 야간 특성상 헬기 이륙은 어렵다.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안평면 도옥리 무수곡저수지에서 산불진화헬기가 담수하고 있다. 2025.03.24. lmy@newsis.com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안평면 도옥리 무수곡저수지에서 산불진화헬기가 담수하고 있다. 2025.03.24. lmy@newsis.com

한편, 산불 3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 3호가 발령된 의성 산불 진화율은 현재 55%이다.

당국은 이날 일출 전후인 오전 6시 30분부터 헬기 62대, 인력 3154명, 장비 453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화율은 전날 낮 12시 기준 71%까지 올랐지만 강풍을 타고 불길이 확산하면서 오후 8시 기준 60%로 하락했다.

밤새 추가 확산으로 오전 7시 기준 55%까지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jjikk@newsis.com,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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