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의성산불 확산에 '재난비상 갑호' 발령
![[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산불이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마을 인근까지 번지고 있다. 2025.03.25.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20746542_web.jpg?rnd=20250325191555)
[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산불이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마을 인근까지 번지고 있다. 2025.03.25. lmy@newsis.com
[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경찰청은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확산됨에 따라 '재난비상 갑호'를 발령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산불이 현재에도 진화되지 않고 확산됨에 따라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난비상 갑호 발령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경찰청을 비롯한 도내 22개(울릉서 제외) 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화재 진압 완료 시까지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비상근무 세부지침은 비상소집 및 소집경력 규모는 각 지휘관 판단에 따라 탄력적 운용, 전 경찰관 비상상황 발생 시 즉시 응소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체제 유지 등이다.
산불에 따른 도내 교통상황을 살펴보면 의성은 안동방면 소통이 가능하고 일부 수시 차단/소통 유지, 기타 주요도로 정상소통 중이다.
안동은 수상삼거리(길안·일직방향) 수신호 교통관리 중 그 외 시내도로 정상소통 중이며 청송은 전 구간 정상소통 유지 및 산불발생 지역은 수신호 통제, 영양은 도로 통제 및 정체구간 없으며 주민대피(군민회관 등)를 유도 중이다.
영덕은 진보방향 34번국도 차량통제 중이며 영덕읍내 방향으로 주민대피를 유도하고 있다.
고속도로가 통제된 곳은 청영선(서의성IC-영덕IC) 구간 전면 통제 유지 중이며 산불 상황에 따라 동상주IC까지 확대를 검토 중이다. 중앙선(예천IC-의성IC) 구간도 전면 통제를 유지하고 있다.
철도 운행도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후 4시30분을 기해 중앙선KTX 영주~경주 구간(139㎞)의 운행을 중단했다.
도로공사와 코레일은 산불 영향으로 많은 열기와 연기가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선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통행과 열차 운행 등을 통제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산불이 확산됨에 따라 비상근무에 돌입했다"며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