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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산불, 경국대 위협…"엄마·언니, 나 빨리 데리러 와"(종합)

등록 2025.03.25 22:04:58수정 2025.03.25 22: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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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등 1000여명 대피

[안동=뉴시스] 국립경국대학교에서 바라본 안동 산불 모습. (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국립경국대학교에서 바라본 안동 산불 모습. (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김진호 정재익 기자 =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안동까지 급속도로 번지면서 국립경국대학교 학생들이 교내 대피 장소로 이동했다.

경국대는 25일 오후 5시 42분께 "산불이 학교 근방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자취 학생들은 체육관으로 대피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안동시도 같은 날 오후 7시 38분께 "학생과 주변 시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안전 문자를 보냈다.

경국대는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지난 1일 통합해 출범한 4년제 국립대학교이다.

학교 측은 학생을 비롯한 인근 주민 등 1000여 명이 학생회관, 체육관, 기숙사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대학은 산불이 발생한 지점에서 강 건너에 있다.
[안동=뉴시스] 국립경국대학교 학생이 찍은 산불 모습. (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국립경국대학교 학생이 찍은 산불 모습. (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학생들은 학교에서 강풍을 타고 급속히 다가오는 산불을 보며 공포에 떨었다.



학생 A씨는 "오후 5시쯤부터 바람이 심하게 불고 매캐한 냄새가 나더니 불이 학교 쪽으로 급격히 다가왔다"며 "재난문자는 계속 울리고, 혹시 불이 학교로 다가오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경국대는 강풍에 불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오는 26일 휴업할 방침이다.
[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산불이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마을 인근까지 번지고 있다. 2025.03.25. lmy@newsis.com

[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산불이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마을 인근까지 번지고 있다. 2025.03.25. lmy@newsis.com

앞서 나흘째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의성군 산불은 전날 오후 5시 2분께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 한 야산으로 비화됐다.

산불은 길안면 전체를 비롯해 남선면, 임하면, 풍천면 등으로 번져 안동시 최초로 전역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경국대 관계자는 "대학이 강 건너에 위치해 비교적 안전한 상황"이라며 "추가 대피 등 이동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jjik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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