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습도 30% 내외, 오후엔 강풍 예보…피해 확산 우려
![[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산불이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마을 인근까지 번지고 있다. 2025.03.25.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20746539_web.jpg?rnd=20250325191555)
[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산불이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마을 인근까지 번지고 있다. 2025.03.2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번진 가운데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지속돼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26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구·경북 실효습도가 30% 내외로 매우 건조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주요 지점 실효습도 현황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구 신암 30%, 포항 32%, 경산 33%, 김천 34%, 구미 35%, 안동 36% 등이다.
대구(군위 제외), 구미, 경산, 고령, 칠곡, 상주, 영덕, 울진평지, 포항, 경주에는 건조경보가 대구(군위), 그 밖의 경북에는 건조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35% 이하가 2일 이상 계속될 때 발효된다. 25% 이하의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하면 건조경보로 강화된다.
실효습도는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실효습도가 50% 이하가 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크다.
이날 오후부터는 지역 대부분 지역에서 차차 바람이 강해져 순간풍속 1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돼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새벽부터 저녁 사이 경북서부내륙에 5~10㎜, 대구와 그 밖의 경북에 5㎜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강수량이 적어 불길이 잡힐지도 의문이다.
산림청은 경북 지역을 휩쓸고 간 대형산불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18명(안동 2명,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7명)이 사망했고 257개소의 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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