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이름까지 바꾼다"…의료AI 진출하는 기업들 '봇물'
셀바스AI 계열사 메디아나, AI 진단 서비스 등 준비
시선AI, 사명 변경하며 의료AI 시장 진출 본격 알려
바텍, 치과 진단장비서 해외 AI 기업과 손잡고 진출
![[그래픽=뉴시스] 27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메디아나, 씨유박스, 바텍 등이 의료AI로 확장하거나 핵심 사업으로 선언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금지.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22/NISI20241122_0001710158_web.jpg?rnd=20241122102132)
[그래픽=뉴시스] 27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메디아나, 씨유박스, 바텍 등이 의료AI로 확장하거나 핵심 사업으로 선언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금지.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의료 인공시장(AI)이 급성장하면서 하드웨어 의료기기 업체 또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의료AI로 핵심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27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메디아나, 씨유박스, 바텍 등이 의료AI로 확장하거나 핵심 사업으로 선언하고 있다.
셀바스AI의 계열사 메디아나는 지난 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 기반 의료 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의료AI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PMD), 자동심장충격기(AED) 등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이다. 기존 하드웨어(HW) 중심의 제조, 판매 기반에서 AI 의료 솔루션 및 서비스(SW)로 사업모델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메디아나는 셀바스AI의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을 접목해 환자감시장치, 자동심장충격기 등과의 연결성을 강화한 의료기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매출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 등 의료기기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반 환자 모니터링 및 원격 진료 시스템과 AI 진단 및 예측, 임상 서비스 등도 준비 중이다.
곽민철 메디아나 대표는 "실시간 환자 데이터 확보가 가능한 핵심 의료기기와 국내외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료진, 병원, 환자, 보호자 모두의 의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AI 의료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사명까지 바꿔가면서 의료AI로 진출을 본격화한 기업도 있다. AI 전문기업 씨유박스는 전날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상호)을 시선AI로 변경을 확정하고, AI 기반 영상진단 의료 솔루션 및 의료기기 개발 등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회사는 독자 개발한 AI 기반 영상인식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인체의 심박, 호흡, 혈압, 산소포화도 등 바이탈 사인을 분석해 심정지를 예측하거나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의 위험 신호를 미리 탐지해 알려주는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대형 병원 및 해외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 등과 제휴해 AI 영상진단 의료 솔루션, AI 영상진단 의료기기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본격화에도 나선다.
남운성 시선AI 대표는 "이번 사명변경을 통해 기업을 쇄신함과 동시에, 기존 주력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신사업을 빠르게 육성함으로써 회사의 브랜드 가치와 실적을 극대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치과용 진단장비 기업 바텍은 바텍은 최근 치과 AI 기업 펄(Pearl)과 협업을 발표하며 AI 서비스 강화 계획을 밝혔다.
바텍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AI 서비스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제휴에 대해 바텍은 "자사의 치과 영상 소프트웨어와 펄의 AI 진단 솔루션을 연동해 자동으로 병증을 탐지해주는 기능을 북미지역 치과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호주 AI 기업 아이즈 오브 AI(Eyes of AI)와도 제휴해 고도화된 3D 치아 분리 기능 서비스도 선보인다. 바텍은 영상 노이즈 제거, 영상 해상도 향상 등 다양한 AI 기술을 자체 개발해, AI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바텍은 "차별적인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AI 기술력으로 시장별 장악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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