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골프사진 조작' 재판부 판단에 "與 박수영 사퇴해야"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서 무죄 선고
전현희 "사진 조작해 국민 호도…명백한 범죄 행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연금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20.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0/NISI20250320_0020739374_web.jpg?rnd=2025032011110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연금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2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자 관련 의혹을 제기했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사퇴를 요구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수영 국민의힘이 (증거 사진을) 조작한 것 아니냐"며 "박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박 수석부대표가 "박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선창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사퇴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단에서 "작살내야 한다"는 고성도 나왔다.
민주당 사법정의실현 및 검찰독재대책위원회(사검독위)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도 "박 의원은 더 이상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 위원장은 "오늘 법원은 박 의원이 증거 사진과 관련해 조작이라는 것을 명백히 밝혔다"며 "박 의원은 사실상 고(故) 김문기 전 처장을 '모른다',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발언한 근거가 되는 단체사진을 '골프사진'인 척 하면서 조작을 해 국민을 호도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런 명백한 범죄행위를 저지른 박 의원은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길 요구한다"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찍은 단체사진을 올리면서, 두 사람이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해당 사진을 두고 "원본은 해외에서 열명이 한꺼번에 포즈를 취해 찍은 것이므로 골프를 쳤다는 자료는 되지 못하고, 원본 중 일부를 떼어놓은 것이라고 해 조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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