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與 "野, 정쟁 멈추고 산불·美관세 대응 머리 맞대야"

등록 2025.03.27 11:20:56수정 2025.03.27 12:32: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권영세 "국가적 재난 공동 대응 나서야…野 응답 기다려"

권성동 "최상목 탄핵안 철회해야…美 협상에 악영향"

김상훈 "재난 예비비 추경 편성에 적극 협조해달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2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2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쟁을 멈추고 산불 피해와 미국발 관세전쟁 등에 공동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정치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며 "국가적 재난 앞에 정쟁을 멈추고 협력과 책임,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국회가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산불 피해 복구와 지원 방안을 신속히 논의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최소한 신뢰마저 저버려서는 안 된다. 민주당의 책임 있는 응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산불 재난 사태를 맞이해 우리 당의 오늘 본회의 연기 요청을 수용해 준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에 감사하다"며 "여야가 합치된 만큼 민주당도 피해 복구와 피해자 지원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산불 재난뿐 아니라 통상 대응에도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4월 2일을 해방의 날이라고 지칭하며 상호관세 부과를 예정하고 있다.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며 "미국발 관세 정책을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우리가 겪을 경제 위기의 여파가 달라질 것이다. 여야가 합심해서 대응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적 혼란이 경제적 위기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경제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최상목 부총리가 탄핵 겁박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다면 미국과 관세 협상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언제 탄핵당할지 모르는 협상 파트너를 어느 누가 진지하게 대하겠나"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에게 촉구한다. 최 부총리 탄핵안을 공식적으로 철회해야 한다"며 "당파적 투쟁으로 국가적 자해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야당이 올해 본예산을 일방 처리하는 과정에서 '재난 예비비'가 대거 삭감돼 산불 피해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게 여당의 주장이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2025년 본예산에서 일방적으로 예비비를 삭감한 것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난 예비비 추경 편성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금이라도 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재발의, 은행법 개정안 규제 강화 법안을 재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상속세 체계 합리화 논의와 주 52시간제 적용 예외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saebyeok@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