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통풍신약 임상 3상 중단…"항암 신약 투자 확대"
"투자비 회수 등 경제적 불확실 커져 중단"
"항암 신약 중심으로 임상 투자 확대 계획"
![[서울=뉴시스] LG화학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24/NISI20240724_0001610570_web.jpg?rnd=20240724083756)
[서울=뉴시스] LG화학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LG화학이 주력적으로 개발하던 통풍치료제 '티굴리소스타트'의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을 중단했다.
28일 LG화학에 따르면 회사는 해당 3상 연구를 자진 중단한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이 연구는 고요산혈증을 동반한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티굴리소스타트(LC350189)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국가 3상이다. 미국, 유럽, 한국 등에서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회사는 'EURELIA-1' 임상 결과 티글리소스타트의 안전성 및 위약 대비 우월성이 나타났으나, 'EURELIA-2' 임상시험은 상업화 가치를 고려한 전략적 자원 재배분 결정에 따라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향후 성장 가능성인 높은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 시장조사 결과 투자비용 회수 등 경제성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통풍보다 상업적 가치가 큰 항암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판단으로 분석된다.
현재 LG화학은 두경부암 치료제 임상 3상, 암 악액질 1상, 고형암 면역항암제 1상을 진행 중으로 2028년부터 출시를 점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업화를 앞당길 수 있는 후기 개발 단계 항암신약 도입에도 고삐를 당긴다는 전략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두경부암, 면역항암제, 암 악액질 치료제 등 주요 항암 신약을 중심으로 임상 투자를 확대하고 항암 외 영역의 경우, 2024년 희귀비만치료제 기술 수출 사례와 같이 다양한 기회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풍치료제는 지난해 위약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지만, 미국 시장조사 결과 투자비용 회수 등 경제성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임상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LG화학은 생명과학부문 R&D에 4000억원대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항암 중심으로 기존의 신약 투자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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