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1회용품 퇴출 본격 나선다…"12개 품목 지정"

공공기관·요식업·장례업 중점 추진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가 1회용품 없는 도시 만들기에 팔을 걷었다.

시는 일상 속 1회용품 12개 품목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는 내용의 실행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품목은 1회용 컵, 1회용 앞치마, 플라스틱 빨대, 배달용기, 응원용 비닐막대, 물티슈, 화환, 1회용 생수병, 현수막, 1회용 식탁보, 1회용 수저, 비닐봉투다.

공공기관, 요식업, 장례업, 시민 등 4개 분야로 나눠 세부적인 실천에 돌입한다.

공공기관의 경우 '청주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제한 조례'를 토대로 부서별 감축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 성과를 부서 평가에 반영한다.



지난 17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설립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에서 공급되는 다회용기를 공공기관 행사·축제에 적극 사용할 계획이다.

요식업 분야에서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북지회 등 관련 단체와 협업해 1회용 컵·앞치마·식탁보·수저, 물티슈 등 1회용품을 감축한다.

청주시립장례식장,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의 1회용품은 각각 4월, 7월부터 다회용기로 전면 대체될 예정이다.

시민 교육 프로그램, SNS 인증 캠페인,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 자원순환 앱 '새로고침' 인센티브, 초록마을 활성화 등도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1회용품을 줄이는 작은 실천이 자원순환 도시로 가는 큰 변화를 만든다"며 "시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푸드트럭축제, 청원생명축제 등에 다회용기를 공급해 104.3t 규모의 1회용품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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