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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에 나온 '2억6000만원 돈다발'…무슨 사연?

등록 2025.03.29 00:00:00수정 2025.03.29 0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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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인 "돈에 곰팡이 필까 봐 말리는 것"

[서울=뉴시스] 길가에 버려진 돈의 모습(사진=미러 미디어)

[서울=뉴시스] 길가에 버려진 돈의 모습(사진=미러 미디어)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대만의 한 길거리에서 약 2억6000만원(600만 대만달러) 현금 다발이 발견됐다. 다만 이는 주인이 있는 돈으로 황당한 이유로 길거리에 나오게 됐다.

27일(현지 시각) 대만 미러 미디어에 따르면 타이난시의 한 시장 앞에서 100만 대만달러 지폐 여섯 묶음이 발견됐다.



길바닥에 놓인 돈의 주인은 인근 동네에서 소란을 많이 피워 악명이 높은 남성이었다. 

이 남성은 '길에 돈을 왜 버렸냐'는 한 시민 질문에 "돈에 곰팡이 피는 게 걱정돼서 햇볕에 말리려고 그랬다"고 말했다.

경찰의 설득 끝에 해당 남성은 600만 대만달러를 은행에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을 지나가던 사람이 돈을 발견 후,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업로드하자 누리꾼들은 "그대로 두면 바로 가겠다", "내가 돈 주인이다", "바닥이 차가우니까 내가 데려가 줄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남성은 시장 상인들에게 시비를 거는 등 소란을 자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지난해 12월 한 가게에서 구매한 군만두 하나가 너무 탔다며 가게 사장을 4일 연속 찾아가 욕해 8000위안의 벌금형을 받았다.

인근 주민들은 "그 사람은 건드리면 안 된다"며 "이 동네에서 아주 유명한 고발 전문가"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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