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무죄, 정치적 혼란 심화…대법원의 신속한 정리 필요"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마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3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2/30/NISI20231230_0020178347_web.jpg?rnd=20231230122308)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마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30. photo@newsis.com
28일 이낙연 전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대한민국이 빠진 정치적 혼란의 늪에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그 혼란의 중심 가운데 하나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라며 글을 올렸다.
이 전 총리는 "이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엊그제 서울고등법원의 판단은 그 혼란을 해소한 것이 아니라 심화시켰다"며 "대법원의 신속 정확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는 최소한 두 가지"라며 "첫째, 1심 법원과 2심 법원의 판단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아무런 변화도 없이 똑같은 증거를 놓고 1심 서울지방법원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2심 서울고등법원은 전면 무죄를 선고했다. 너무도 큰 차이에 일반 국민은 어리둥절하며 사법부를 의심하게 됐다. 1심 법원과 2심 법원의 이 혼선은 대법원이 정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둘째, 대법원의 판단과 2심 법원의 판단이 정면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백현동 용도가 4단계나 상향된 것은 로비스트 김인섭씨가 사업자로부터 75억원을 받고 성남시에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판단, 김씨에게 징역 5년과 추징금 63억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이번에 2심 법원은 백현동 용도 4단계 상향이 국토부의 협박 때문이었다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허위사실 공표가 아니라고 판시했다. 대법원과 고등법원의 이 혼선 또한 대법원이 정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날 조희대 대법원장은 긴급 대법관 회의를 소집해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사태'와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2025.01.20.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0/NISI20250120_0020668023_web.jpg?rnd=20250120092535)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날 조희대 대법원장은 긴급 대법관 회의를 소집해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사태'와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2025.01.20. scchoo@newsis.com
그는 "그 약속을 실천할 가장 절박한 때가 지금"이라며 "이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둘러싼 혼란을 곧바로, 똑바로 정리하는 일이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곧바로, 똑바로 하려면 파기자판이 옳은 길이다. 사법부의 사활이 걸린 신뢰를 되살릴지, 허물어뜨릴지가 대법원에 달려 있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의 리더십을 주목한다"고 했다.
지난 26일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최은정·이예슬·정재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의 항소심에서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1심은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un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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