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여야, 본회의 일정·추경 등 입장차…오후 4시 재회동 예정

등록 2025.03.31 12:03: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민주 "오후 운영위에서 본회의 일정 잡을 것"

국힘 "예결위 등 뛰어넘는 것은 관례 안맞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이승재 한은진 기자 = 여야가 31일 본회의를 비롯한 국회 일정,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에 대한 논의에 나섰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에도 추가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양당 원내대표, 수석을 만나 본회의 일정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 당 입장에서는 정부 추경안에 대한 논의, 산불 피해 대책, (미 에너지부의)민감국가 문제, (또)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데 최상목 부총리가 미국 국채를 사는 태도, 나아가 헌정 질서가 유린되는 문제가 워낙 커서 4월 1일부터 상시 본회의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의장께 말씀드렸다"고 했다.

또 "4월 1일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하고, 2~4일 국회 현안질의를 통해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본회의 일정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워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오늘) 오후 3시에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본회의 일정을 잡고 (추후에)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추경에 대한 문제는 각 (국회)상임위원회에서 다루고 예결위원회 단계를 거쳐서 본회의에 온다"며 "그런데 (그 단계를) 뛰어넘고 본회의를 열자는 것은 국회 관례에도, 법리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3월 임시회(회기)는 (오는) 4월 3일까지"라며 "지난 27일 열기로 한 본회의가 산불 때문에 순연됐으니 4월 3일날 본회의를 열고 그 이후 4월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하면서 필요하다면 긴급 현안질의를 하루 정도 할 수 있다고 의장께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 부분은 여야 간 합의가 되지 않아 (오늘) 오후 4시에 다시 만나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각각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쭉정이에 불과하다", "이 추경을 먼저 시급하게 통과시키자"면서 정부 추경안에 대한 입장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여야는 지난 18일 이달 내 정부가 추경안을 편성·제출해달라고 함께 요청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전날 산불 피해 지원, 통상·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 3대 분야에 집중한 1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35조원, 15조원 규모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russa@newsis.com, gold@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