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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서 머스크 지지 후보 패배

등록 2025.04.02 14: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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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대법원 4대3 진보 우위 유지…트럼프에게도 타격

연방 하원의원 보궐 선거에선 공화당 후보 2명 승리

[매디슨=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치러진 주(州) 대법관 선거에서 승리한 진보 성향의 수전 크로포드 후보(가운데)가 매디슨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위스콘신주 대법원의 판사 성향은 4대3 진보 우위가 유지됐다.

[매디슨=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치러진 주(州) 대법관 선거에서 승리한 진보 성향의 수전 크로포드 후보(가운데)가 매디슨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위스콘신주 대법원의 판사 성향은 4대3 진보 우위가 유지됐다.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대선 경합 주 중 하나인 위스콘신주에서 치러진 주(州) 대법관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지한 보수 성향 후보가 패했다.

1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서 민주당이 지지하는 진보 성향의 수전 크로포드 후보가 보수 성향 브래드 시멀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한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승리로 위스콘신주 대법원의 판사 성향은 4대3 진보 우위가 유지됐다.

머스크 CEO와 그를 지지하는 단체들은 시멀 후보를 위해 2100만 달러(약 307억원)를 지출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머스크는 선거 이틀 전 위스콘신을 방문해 유권자 2명에게 100만 달러 수표를 전달하는 추첨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시멀 후보 패배에 엑스(X·옛 트위터)에서 침묵을 지켰다고 A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공화당은 시멀 후보를 지지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는 크로포드를 지지하며 진영 대결을 펼쳤다.

크로포드 후보는 승리 연설에서 "오늘 위스콘신 주민들은 민주주의, 공정한 선거, 대법원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을 막아냈다"며 "정의에는 가격이 없으며 우리 법원은 판매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반면 이날 실시된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집권 공화당이 2곳 모두에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의석수 차이가 박빙인 하원에서 공화당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1일 치러진 플로리다주 제1선거구와 제6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보궐 선거에서 공화당의 지미 패트로니스 후보와 랜디 파인 후보가 각각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따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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