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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원 보선' 野당선, 표차 더 커져…'尹심판론' 확인

등록 2025.04.03 09: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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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8회 지방선거와 비교해 여야 득표율 격차↑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심판론이 일부 확인된 선거

조국혁신당은 두자릿수 득표율…국힘 공천 후유증

[대전=뉴시스] 대전시의회 본회의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대전시의회 본회의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4·2 보궐선거 대전유성구 제2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방진영(51) 후보가 시의원에 당선되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일부 확인됐다는 평가가 있다. 방 후보는 47.17%(8000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40.37%(6847표)의 국민의힘 강형석(24) 후보와 12.44%(2110표)에 그친 조국혁신당 문수연(33) 후보를 앞섰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고(故) 송대윤 시의원이 50.22%(1만8593표)를 얻어 49.77%(1만8428표)의 국민의힘 여황현 후보를 불과 0.45%p(165표) 차이로 누른 것과 비교해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의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다.

여기에 문 후보의 득표율을 합하면 야권 후보의 득표율은 59.61%에 이른다.

최종 투표율이 불과 21.9%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여당과 야당의 큰 득표율 차이는 윤 대통령 탄핵정국속 지역 민심을 살필 수 있는 의미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이 자리를 수성하는데 무난히 성공하고 조국혁신당도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있다.

국민의힘은 선거 후유증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전국 최연소 대학생 후보를 낸 것을 두고 이상민 시당위원장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다만 여전히 여당이 절대 다수인 대전시의회의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방 후보의 당선으로 민주당은 2석으로 자릿수를 늘렸으나 의회내 목소리를 내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22석으로 이뤄진 제9대 대전시의회는 애초 국민의힘 18석, 민주당 4석으로 출발했으나 이상민 전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조원휘(유성구3) 시의장과 이금선(유성구4) 의원도 동반탈당해 여당으로 이동하면서 국민의힘 20석, 민주 2석으로 재편됐다.

이후 송활섭(무소속·대덕구2) 의원이 성추행 논란속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송대윤 전 부의장이 사망하면서 국민의힘 19석, 무소속 1석, 민주당 1석이 됐다.

전 지방의원 A씨는 "애초 야당이 가지고 있던 자리를 야당이 유지했고 전반적으로 야당세가 강한 유성표심이 확인됐다고도 볼 수 있지만 탄핵정국에서 여당 후보와 득표율이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유념해서 봐야한다"며 "관심도가 적은 지방의원 1석에 불과한 선거였지만 선거결과를 두고 탄핵선고와 맞물려 책임론 부상 등 정가가 상당히 시끄러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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