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헌혈자 126만명 '역대 최저'…헌혈가능인구의 3.3% 수준
대한적십자사 '2024년 혈액사업 통계연보'

헌혈 캠페인.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지난해 헌혈자 수가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6일 대한적십자사의 '2024년 혈액사업 통계연보'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헌혈에 참여한 실제 인원은 126만4525명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5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헌혈자는 2005~2019년까지 140만~160만명을 보이다가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 128만1773명으로 줄었다. 이어 2021년 127만2178명으로 줄었지만 2020년 132만7587명으로 늘었다. 이후 2023년 130만774명에서 지난해 126만4525명까지 쪼그라들었다. 10년 전인 2014년(169만6095명)과 비교하면 25.4% 감소했다.
헌혈가능인구(만 16~69세) 대비 국민 헌혈률은 3.27%에 그쳤다. 국민 헌혈률은 2004년 4.56%에서 2017년(3.92%) 3%대로 처음 내려왔다. 코로나가 있던 2020년과 2021년에는 3.25%, 3.24%에 머물렀다.
다만 2회 이상 헌혈한 사람이 늘면서 총헌혈 건수는 지난해 285만5540건으로 2022년(264만9007건), 2023년(277만6291건)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20~29세가 35.5%로 가장 많았으며 16~19세(19.3%), 40~49세(16.9%), 30~39세(15.9%), 50~59세(10.4%), 60세 이상(2.1%) 등이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 보면 회사원이 34.3%로 가장 많았으며 대학생(24.4%), 군인(11.7%), 고등학생(11.0%), 공무원(4.2%) 순이었다. 작년 생애 첫 헌혈을 한 사람은 26만4646명으로 전체 헌혈 건수의 10.0%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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