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당 소속 대통령 탄핵 두 번 겪은 김태흠, 대선 불출마…왜?

등록 2025.04.10 17:11: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선 불출마 도정에 전념…당 소속 대통령 탄핵에 대한 성찰이 우선"

"반(反) 이재명 정서에 기대어 대선 치르면 필패한다"

[홍성=뉴시스] 김태흠 충남지사.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김태흠 충남지사.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단순히 반(反)이재명 정서에 기대어 대선을 치르면 필패한다. 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 우선돼야 한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대선 불출마 입장과 함께 친정인 국민의힘을 향해 진정성 담긴 입장문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10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저 김태흠은 이번 조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충남도정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상황이다. 극한 진영대립으로 인한 정국 혼란과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등 시국이 어수선하다"라며 "이 상황에서 제게 주어진 소명과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을 했다"고 서두를 꺼냈다.

그는 "지금은 저 김태흠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대선 출마가 정치적 경력이나 차기 선거 준비를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는 것이 지론이기도 하고 준비도 부족하다"라고 불출마 입장을 내놨다.

이는 그가 국민의힘에서 배출한 대통령을 두 번이나 탄핵당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스스로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했는지 읽히는 대목이다.

최근 대통령 탄핵 이전만 해도 "김 지사가 당내 경선에 나간다" "서울에 사무실을 내고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경선에 나가기는 하나 끝까지 가지는 않는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뜬구름처럼 나돌았다.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나지 않는다'는 옛 속담과 같이 김 지사가 대선 당내 경선에 나가는 것은 어느 정도 고민과 논의가 있었던 것은 팩트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김 지사의 대선 당내 경선 출마는 일단락되는 동시에 도정에 쌓인 현안 해결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사의 이번 입장문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친정인 국민의힘 보내는 고언이다.

김 지사는 "촉박한 일정을 이해하지만 단순히 반(反)이재명 정서에 기대어 대선을 치르면 필패한다. 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국민의 정서를 제대로 읽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조기 대선에서 보수의 철학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재차 당의 성찰과 자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