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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터널 추가 붕괴, 지반 1.5m 내려앉아…"안전조치 후 수색 재개"(종합)

등록 2025.04.13 13: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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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에 토사 쏟아지고 도로 곳곳 균열 심해져

소방당국, 실종자 수색 중단…"안전 확보 후 재개"

[광명=뉴시스] 12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명=뉴시스] 12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명=뉴시스] 양효원 기자 = 강풍과 비로 인해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붕괴 사고 현장의 균열이 심화되고 지반이 1.5m 내려앉는 등 추가 붕괴가 진행되면서 50대 실종자 수색이 중단됐다.

1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현재 붕괴가 발생한 도로 곳곳에 균열이 심해지면서 토사가 쏟아지고, 지면이 1.5m 정도 내려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붕괴 위험이 커지면서 소방당국은 실종자 A(50대)씨 수색 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전문가들 역시 소방당국의 현장 진입을 만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붕괴가 발생하면서 수색 작업에 투입되던 크레인 역시 현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당초 현장 근처에서 잔해물을 들어올리던 크레인을 붕괴 위험이 적은 곳까지 물러나게한 다음 상부 장애물 제거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빗물 등이 흘러들어가면서 토사가 쏟아지고 도로 균열이 늘어나는 등 추가 붕괴가 일어나고 있는 상태다"며 "우선 상부 잔해물 제거를 진행한 뒤 소방관들이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3시1분 실종자 포스코이앤씨 직원 A씨 수색 작업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실종자를 찾아 하부 공간에 진입한 소방관들이 소음과 함께 구조물 일부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명=뉴시스] 12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명=뉴시스] 12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소방당국은 내부에 투입했던 소방관을 철수시킨 뒤 크레인을 이용해 주변 잔해물을 치우는 작업을 진행했으나 강풍을 동반한 비가 이어지면서 같은날 오후 8시5분 모든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 실종된 뒤 아직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소방당국은 A씨가 컨테이너 안에 있었다는 동료 진술을 토대로 전날까지 컨테이너 6개 동의 내부를 살폈으나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광명에는 전날 낮 12시35분부터 이날까지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현재 강풍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내부 가운데 기둥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지하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 50m가량이 붕괴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8명 가운데 16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1명은 고립됐다가 1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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