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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고 뜯어야 열광할까" 폭로 예고

등록 2025.04.13 17:15:26수정 2025.04.13 17: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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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8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11.08. con@newsis.com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8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11.08. con@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지난해 1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명태균씨가 정치권을 향한 폭로를 예고하며 날을 세웠다.

명씨는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콜로세움 경기장 철장에 145일 갇혀있던 굶주린 사자가 철창문이 열려 경기장 한복판에 뛰어나와 서 있다"고 글을 시작했다.



자신을 정치권력에 의해 갇혀있던 사자에 비유한 것이다.

그는 "저 멀리 들리는 군중들의 함성소리, 나를 내려다보는 짜르의 모습…!!!"이라며 "내 앞에 놓인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고 뜯어야 그들이 열광하고 환호할까. 내가 처한 처지가 그런 게 아닐까"라고 더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도 나에게 거짓을 강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명씨는 과거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여론조사 업체를 운영하며 보수진영 정치인들과 교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전 시장과 오 시장은 부인했다.

한편, 명씨는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인 지난 11일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의 출장 조사를 받은 뒤,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수사에 대한 질문에 "제가 어떤 얘기를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예전엔 자기가 모시던 임금이 어떤 일이 벌어지면 삿갓을 쓰고 다녔다. 하늘을 못 봤다"며 관련 언급을 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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