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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선 경선 참여키로…"밭 탓하지 않는 농부 심정으로 임할 것"

등록 2025.04.14 16:37:21수정 2025.04.14 17: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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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경선 무너진 점 안타까워…당원 결정 무겁게 받아들여"

"유불리 연연하지 않고 당당하게 가기로…비전·정책으로 경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마련된 대선 캠프에서 열린 '유쾌한 캠프의 더 유쾌한 다방'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1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마련된 대선 캠프에서 열린 '유쾌한 캠프의 더 유쾌한 다방'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1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이주영 수습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로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경선룰이 '권리당원 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결정된 데 대해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 심정으로 경선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 대선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원칙인 국민경선이 무너진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당원이 결정한 만큼 무겁게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6·3 대선 후보 경선 방식을 '권리당원 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 방식인 국민참여경선으로 확정했다.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찬성 96.56%, 반대 3.44%로 집계됐다.

김 지사는 '국민경선(권리당원 투표 50%·국민선거인단 50%)' 방식이 경선룰로 도입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일반 국민 대신 권리 당원 등의 참여만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국민참여경선은 당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이 대표에게 유리하게 짜인 규칙이라는 취지로 항의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오늘 이후로 가슴에 묻겠다"라며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경선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하게 가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마련된 대선 캠프에서 열린 '유쾌한 캠프의 더 유쾌한 다방'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1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마련된 대선 캠프에서 열린 '유쾌한 캠프의 더 유쾌한 다방'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13. xconfind@newsis.com


김 지사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통 크게 단합하는 경선이 되도록 솔선수범하겠다"라며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민주당이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도입하며 역선택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서는 "국민 수준이 특정 종교단체나 역선택 우려로 민주당이 걱정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 전통은 당직은 우리 당원에게, 선출직 등은 국민에게 맡기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당원들이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따르고 수용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선 경선룰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대리인단 협의가 없었다며 절차를 문제 삼았다.

김 지사는 "국민경선원칙이라고 하는 원칙이 유지돼서 (대리인단 협의가) 생략되는 건 이해되지만 경선룰 전체를 바꾸는 결정 하는 데 있어서 대리인 포함 협의가 없었다는 점은 중대한 절차적 흠결"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경선룰의 형평성 등을 지적하며 이날 민주당 경선에는 불참하겠다고 밝힌 김두관 전 의원과도 사전에 소통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김 전 의원과 어제 저녁에 통화했다"라며 "김 전 의원께서 고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저에게 말씀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경선에서 단일화 내지는 힘을 합쳐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정도까지는 이야기하지 않았다"라며 "신뢰관계로 봐서는 당당하게 정면 돌파하는 행보에 있어서 힘을 같이 실어주시고 뜻을 같이 해주시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본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z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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