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미국, 동남아 우회 中 태양전지에 최대 3500% 관세폭탄
![[시훙=AP/뉴시스] 중국 동부 장쑤성 시훙현에 있는 태양광 패널 공장. 자료사진. 2025.04.22](https://img1.newsis.com/2025/01/27/NISI20250127_0000064166_web.jpg?rnd=20250217150345)
[시훙=AP/뉴시스] 중국 동부 장쑤성 시훙현에 있는 태양광 패널 공장. 자료사진. 2025.04.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상무부는 동남아시아를 경유해서 수입하는 중국제 태양전지에 대해 최대 350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동망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전날(현지시간) 동남아에서 들여오는 태양전지 대부분에 이같이 고율관세를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중국기업이 부당하게 싼 가격으로 태양전지를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을 경유해 수출한다는 미국업계의 진정을 받아들여 상무부가 조치를 취했다.
반덤핑 관세와 쌍계관세로 이뤄진 관세율은 기업과 국가에 따라 크게 차이를 두었지만 작년 가을에 발표한 잠정 세율을 모두 대폭 웃돌았다.
고율관세를 적용하는 대상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 들여오는 중국 징커능원(晶科能源 Jinko Solar) 태양전지 제품에는 41.56%를 매겼다.
태국에서 수입하는 중국 톈허광넝(天合光能 Trina Solar) 제품은 375.19% 관세를 물게 됐다.
캄보디아에서 반입하는 태양전지 제품 경우 미국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기에 3500% 넘은 관세율을 적용했다.
베트남 경우 쌍계관세만 수입선별로 68.15~542.64% 부과했다.
미국 태양광 발전설비업 단체는 작년 중국 대형 태양광 패널 메이커가 부당한 보조금을 받고 제조 코스트 이하 가격으로 동남아에서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말레이시아 등 4개국에서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태양전지 제품은 100억 달러(약 14조2200억원)을 돌파했다.
국제무역위원회(ITC)가 6월 덤핑과 보조금으로 관련 업계가 큰 피해를 당했다고 인정하면 관세 조치는 즉각 발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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