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현 민주 의원 "한덕수, 국익 담보 염치없는 출마 장사"
"관세 협상 월권, 대통령인 줄 착각" 주장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세종시 어진동 국무조정실 앞에서 (왼쪽 4번째)강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5.04.25.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5/NISI20250425_0001827285_web.jpg?rnd=20250425083218)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세종시 어진동 국무조정실 앞에서 (왼쪽 4번째)강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5.04.25.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강준현(세종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덕수 권한대행 규탄 기자회견을 25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열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그는 이날 "국익을 담보로 염치없는 출마 장사를 계속하는 한 권한대행을 규탄하고자 국무조정실 세종청사 앞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한미 고위급 관세 협상을 시작했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 국무총리가 이 협상을 주도하는데 명백한 월권 행위고, 자신이 대통령인 줄 착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협상은 미국 요청, 우리에게 합의안을 빨리 도출하려는 미국 입장이 다분해 보인다"며 "이는 6월 대선에서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은 차기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일로, 40일도 안 남은 권한대행 신분으로 책임질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미국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한 대행 관심사가 온통 대권을 염두에 둔 몸값 불리기란 생각이 든다"며 "한 대행은 협상 시작 전부터 우리가 이룬 발전과 성장, 부의 축적은 미국 덕분이라며 미국을 일방적으로 찬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덕수는 미국 대통령 권한대행이며 그렇게까지 졸속 합의도 불사하는 의도를 내비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세간의 우려처럼 미국과 협상을 서둘러 타결만 하면, 자신의 대선 출마를 위한 자산이 될 거라 여기냐"고 말했다.
아울러 "관세 협상을 구실로 대한민국 국익은 내팽개치고, 자신의 사욕을 채우려 한다는 의혹만 선명해질 뿐"이라며 "앞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은 윤석열이 파면될 때까지 미루더니,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지명은 강행하는 월권행위도 했다"고 했다.
끝으로 "권한대행은 최소한의 관리자이지, 의사결정을 하는 선수가 아니며 자신의 위치를 망각한 채, 마음속에 어설픈 대권 시나리오만 품고 있다면 즉각 폐기해야 한다"며 "대선 정국을 공정히 관리하고, 차기 정부가 무사히 출범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마지막 직분임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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