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숙여 사죄" 고흥 새우양식장서 숨진 이주노동자 49재

[고흥=뉴시스]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와 이주노동자조합·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26일 오전 전남 고흥군청 앞에서 '고흥 양식장 이주노동자 49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제공) 2025.09.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는 전남 고흥 한 새우양식장에서 숨진 이주노동자를 기리는 49재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와 이주노동자조합·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이날 오전 고흥군청 앞에서 '고흥 양식장 이주노동자 49재'를 진행했다. 추모에는 단체와 조합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49재는 지난달 10일 고흥군 한 새우양식장에서 담수정화시설 수중 모터 주변을 점검하다 감전돼 숨진 태국·베트남 노동자를 기리기 위해 진행됐다.

조창익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공동대표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을 걸고 산업재해와 전쟁을 선포했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는 노동자의 죽음 앞에 무기력하다. 두 분의 죽음 앞에 다시 한 번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한국사회가 이주노동자와 함께 평화로운 사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