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24명 법정 선다…선거법 위반 혐의 운명의 기로
검찰, 민주당 7명·국민의힘 10명 등 24명 기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0.10.08. photo@newsis.com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10명, 정의당 1명, 열린민주당 1명, 무소속 5명 등 총 24명의 의원을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민주당에선 진성준(서울 강서을) 의원이 지난해 5월 지역주민 행사에 참석해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소영(경기 의왕과천) 의원은 총선 예비후보자 신분이던 지난 3월 여러 기관과 단체 사무실을 호별 방문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규민(경기 안성) 의원은 선거 공보물을 통해 경쟁자인 김학용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원택(전북 김제부안) 의원은 지난해 12월 지역구 경로당을 찾아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다.
송재호(제주갑) 의원은 총선 유세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부탁을 받고 4·3특별법 개정을 약속했다고 말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았다. 교회 입구에서 명함을 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준병(전북 정읍고창) 의원은 이미 1심 재판이 진행 중으로 검찰은 당선무효형을 구형한 상태다.
[청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국회의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국민의힘에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실시되지 않은 여론조사 내용을 왜곡·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저 오는 2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구자근(경북 구미갑) 의원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선거참모에게 당선 시 보좌관 임명을 약속한 혐의로, 김병욱(경북 포항남구울릉군), 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 의원은 사전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8. photo@newsis.com
최춘식(경기 포천가평) 의원은 총선 현수막 등 홍보물에 '소상공인회장'이라는 허위경력 표기로, 이채익(울산 남구갑) 의원은 당내 불법 경선운동, 김선교(경기 여주양평) 의원은 4700여만원을 총선 후원금으로 불법 모금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은 예비후보자 시절 자원봉사자를 시켜 1000여통의 홍보 전화를 한 혐의로,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경선 운동 규정 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의원이 아닌 배우자가 기소된 경우도 있다. 권명호(울산 동구) 의원은 배우자가 선거운동 기간인 올해 1월 출판기념회에서 20만원 상당의 다과를 돌려 기부행위 혐의로 기소됐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상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 또는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 등이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공동취재사진) 2020.09.28. photo@newsis.com
정의당 이은주(비례대표) 의원은 서울지하철공사 노조 간부 신분으로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무소속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은 이낙연 당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이강래 후보 지원유세 당시 선거운동 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윤상현(인천 동미추홀) 무소속 의원은 '함바 브로커' 유상봉씨의 총선 불법 개입 의혹과 관련, 공소시효 마지막 날인 15일 기소됐다.
재산 축소신고 의혹으로 민주당으로부터 제명된 김홍걸(비례대표) 무소속 의원도 기소됐다. 양정숙(비례대표) 무소속 의원도 동생 명의의 차명 건물을 신고하지 않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논란으로 자진 탈당한 이상직(전북 전주을)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시절 2600여만원 상당의 전통주를 지역구민에게 제공(기부행위)하는 등의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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