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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도 공동주택 거래량 지난해보다 24.4%↓

등록 2021.09.23 10:23:22수정 2021.09.23 11: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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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누계 부동산 총 거래량 31만3221건 전년 대비 7.2%↓

공동주택 및 개별주택 현실화율 각각 54%, 토지 48%

5월 이후 가격상승 공동주택 현실화율 58%→54% 감소추세

경기도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올 1월부터 8월까지 경기도내 공동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도가 8월 말 기준 신고·납부된 부동산 거래동향 및 현실화율을 분석한 결과 도내 부동산 총거래량은 31만32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7505건 대비 7.2%p 감소했다.

개별주택 및 토지, 비주거용 부동산(오피스텔)이 각각 9.9%, 19.3%, 57.2% 증가한 반면, 전체 거래량의 51% 비중을 차지하는 공동주택 거래량은 20만9371건에서 15만8013건으로 24.4%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가 8월말 누계 총 3만2768건이 거래돼 가장 활발한 양상을 보였으며, 과천시가 519건으로 가장 적은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

8월 한 달간 거래된 2만3381건의 부동산 현실화율 분석결과에 따르면 도내 공동주택(아파트) 및 개별주택의 평균 현실화율은 각각 54%이며, 토지의 현실화율은 48%이다.

아파트의 경우 3억 원 미만 구간의 현실화율은 53%, 15억 원 이상 구간의 현실화율은 67%로 나타났으며, 토지의 경우 3억 원 미만 구간의 현실화율은 48%, 9억 원 이상 구간의 현실화율은 57%다.

현실화율은 공시가격이 실거래액을 얼마나 반영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공시가격 대비 실거래가 비율로 나타낸다. 실거래가가 1억 원인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5000만 원일 경우 현실화율은 50%가 된다.

도가 현실화율을 분석하기 시작한 지난 5월과 비교하면, 개별주택과 토지의 경우 평균 57%와 49%로 비슷한 추세를 보였지만, 공동주택(아파트)의 경우는 58%에서 54%로 오히려 현실화율이 4%p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파트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것으로, 실제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서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동향을 보면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월 5억1987만 원에서 8월 5억5950만 원으로 7.6%p 상승했다.

별도의 공시가격이 없는 비거주용 부동산의 경우 현실화율은 58% 수준이었다. 비거주용 부동산에 대한 가격공시제도는 지난 2016년 '부동산가격공시법' 개정으로 법제화됐지만 아직까지 시행되지 않고 있다. 자치단체는 행정안전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시가표준액을 산정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상승과 함께 공시가격 업무에 대한 광역자치단체의 권한 부재로 부동산 현실화율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도는 중앙정부에 표준지·주택에 관한 조사·평가 권한을 광역자치단체로 위임하는 방안을 건의하는 등 현실화율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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