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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이란 핵협상 향후 몇 주가 중요"…중·러 역할 강조

등록 2021.10.11 02: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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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와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기업인들과 토론을 하는 동안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0.11.

[예루살렘/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와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기업인들과 토론을 하는 동안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0.11.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퇴임을 앞두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란 핵협상(JCPOA) 재개를 위해서는 향후 몇 주가 중요하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을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총리 자격으로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한 메르켈 총리는 이날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핵협상 복귀를 위한 협상이 "매우 결정적인 주"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의 제안에 화답하지 않은 채 매일 우라늄을 더 농축하고 있다며,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와 중국이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네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그 어느때보다 발전했다"며 지난 3년 동안 이란이 우라늄 농축 능력에서 큰 도약을 했다고 말했다.

이란은 2015년 P5+1(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 과 JCPOA를 체결했다. 이란이 핵무기에 쓰일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고 서방은 이란 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러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JCPOA를 탈퇴하고 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후 이란은 JCPOA 허용 범위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핵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과 프랑스 등은 핵합의 복원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의해 왔다. 하지만 협상은 지난 6월 20일을 끝으로 잠정 중단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7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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