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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민주버스노조, 신도여객 노동자 고용문제 해결 촉구(종합)

등록 2021.11.25 18: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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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울산지부 관계자들이 2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업한 신도여객 노동자들의 고용과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울산시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21.11.25. bb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울산지부 관계자들이 2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업한 신도여객 노동자들의 고용과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울산시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21.1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울산지부는 2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는 불법 양도·양수 피해자인 신도여객 노동자들의 고용과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올해 8월 13일 신도여객이 불법 양도·양수된 이후 신도여객 노동자들은 100일 넘게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신도여객 노경봉 지회장은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최근 단식투쟁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양도·양수과정에서 울산시는 신도여객을 양수한 대우여객을 비롯한 타 사업장 재고용 등을 약속했다"며 "못 받은 퇴직금 중 50%를 위로금 등으로 지급한다는 약속도 했으나 고용은 물론 퇴직금 지급 약속 역시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울산시는 최근 타 업체들에 신도여객 노동자 재취업을 알선했다고 주장한다"며 "마치 업체와 협의해 고용이 확정된 것처럼 언론에 알리고 있지만 이들 모두 업체별 면접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몇 명이 선택될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울산시가 판을 벌이고 버스회사들이 구경하는 이른바 '오징어게임'을 우리는 단호히 거부한다"며 "울산시는 지금이라도 신도여객 노동자들과 노조의 의견을 수렴해 재고용 절차 등을 다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송철호 울산시장은 신도여객 노동자들의 면담 요구를 피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피해자들의 고용과 받지 못한 임금 해결에 진정성을 가지고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신도여객 노동자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각 업체들과 협의한 끝에 재취업 신청자 45명 중 26명을 취업 대상자로 선발했다"며 "이들의 명단을 이미 노조에 전달했으나 노조에서 아직 대상자들에게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 공무원과 각 업체들이 신도여객 노동자들을 돕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노력하고 양보한 결과인데 노조에서 이런 식으로 대응하니 안타깝다"며 "퇴직금의 경우 폐업한 신도여객 법인과의 소송 결과에 따라 지급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간 경영난을 겪은 신도여객은 올해 9월 9개 버스 노선과 차량 66대를 모두 대우여객에 양도하고 폐업 절차를 밟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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