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SK에코플랜트, 세계 1위 최장 현수교 완공
총 길이 3564m, 주경간장 길이 2023m
유럽·아시아 잇는 터키 차나칼레대교 개통
K-건설 상생협력의 힘으로 세계시장 공략
![[서울=뉴시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건설한 차나칼레대교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개통했다. (사진=DL이앤씨 제공)](https://img1.newsis.com/2022/03/19/NISI20220319_0000954855_web.jpg?rnd=20220319135350)
[서울=뉴시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건설한 차나칼레대교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개통했다. (사진=DL이앤씨 제공)
차나칼레대교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한다. 2018년 4월 착공해 48개월 동안 공사가 진행됐다. 총 길이 3564m, 주탭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주경간장의 길이는 터키공화국 건국 100주년인 2023년을 기념하기 위해 2023m로 설계했다. 현수교의 기술력 순위는 주경간장의 길이로 결정된다. 이전까지 세계 1위는 1998년 준공한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주경간장 1991m)다.
이 교량은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뉘어진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아시아측)와 겔리볼루(유럽측)를 연결한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 남부의 유일한 연결고리로서 관광명소이자 세계적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차나칼레대교 사업은 국내 최장, 세계 8위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를 함께 건설했던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팀 이순신'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해 일본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하늘과 바다 사이의 평행선', '철로 만든 하프'라고 불리는 현수교는 현존하는 교량 중 가장 긴 경간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해상 특수교량 분야 가운데 시공 및 설계 기술 난도가 가장 높은 분야다.
특히 차나칼레대교는 세계 해상 특수교량 시장에서 기술적 한계라고 여겨졌던 주경간장 2㎞를 뛰어넘은 최초의 현수교로, 최첨단 토목공학 기술의 집약체로 인정받고 있다. 차나칼레대교 프로젝트는 36㎞의 현수교와 85㎞의 연결도로를 건설하고 약 12년간 운영한 후 터키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두 회사는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사업 발굴 및 기획부터 금융조달, 시공, 운영까지 담당하며 고부가가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약 1억8000만 유로(약 2433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매출 창출과 함께 협력회사의 세계시장 진출 기회를 마련했다. 포스코는 주탑과 상판 제작에 사용되는 약 8만6000t의 강판을 공급했다. 고려제강은 포스코에서 생산한 원재료로 케이블 제작을 담당했다. 삼영엠텍은 주 케이블 부속자재와 앵커리지 정착구를 공급하고, 관수E&C와 엔비코는 케이블 가설공사를 맡았다. 티이솔루션은 현수교 주탑의 진동 제어장치를 포함한 제진장치를 공급했다.
차나칼레대교는 공사 규모뿐 아니라 각종 첨단 공법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대표적인 건설잡지 ENR의 표지를 장식했고, 입찰 경쟁국이었던 일본의 경제신문 니케이에서도 취재를 할 만큼 세계적 관심이 뜨거웠다.
![[서울=뉴시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건설한 차나칼레대교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개통했다. (인포그래픽=DL이앤씨 제공)](https://img1.newsis.com/2022/03/19/NISI20220319_0000954856_web.jpg?rnd=20220319135423)
[서울=뉴시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건설한 차나칼레대교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개통했다. (인포그래픽=DL이앤씨 제공)
주탑은 높이 334m의 철골 구조물이다. 프랑스의 에펠탑(320m), 일본의 도쿄타워(333m)보다 높다. 주탑은 속이 빈 사각형 상자 모양의 블록을 마치 레고블록을 쌓아 올리듯 설치했다. 다르다넬스 해협은 강풍이 잦은 지역이다. 양사는 내풍 안정성에 최적화된 비행기 날개 모양의 유선형 트윈 박스 거더를 상판으로 적용했다. 190분의 1로 축소한 모형으로 풍동실험을 진행해 세계 최고 수준인 초속 91m/s까지 견딜 수 있는 내풍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동희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이순신대교로 세계에서 6번째로 현수교 기술 자립을 완성한 DL이앤씨가 불과 10년 만에 세계 1위 현수교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게 됐다"며 "기술력과 디벨로퍼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글로벌 디벨로퍼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식 SK에코플랜트 에코솔루션BU 대표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과 보스포러스3교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 최장 현수교를 건설하는 금자탑을 쌓았다"며 "한국 건설회사의 높은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중대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준공해 의미가 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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