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주연의 잘먹고 잘사는 법]당뇨 극복 돕는 먹거리

등록 2023.02.04 07:00:00수정 2023.02.04 13:08: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서운 만성 질환이기에 혈당 조절에 '필사적'이어야 한다. 특히 식사와 매우 밀접한 질환이어서 영양 치료가 중요하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서운 만성 질환이기에 혈당 조절에 '필사적'이어야 한다. 특히 식사와 매우 밀접한 질환이어서 영양 치료가 중요하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해 2020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을 정도다.

환자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지만, 치료가 잘 안돼 더욱더 큰일이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중 65.8%만 본인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이 중에서도 60%만 치료를 받았다. 치료하고 있어도 혈당이 낮아진 경우는 24.5%로, 4명 중 1명만 목표 수치에 도달했을 뿐이다.

당뇨병은 흔하면서 합병증마저 무서운 만성 질환이다. 그래서 혈당 조절에 '필사적'이어야 한다. 특히 식사와 매우 밀접한 질환이므로 '영양 치료'가 정말 중요하다.

주목할 것은 발병 원인이 다양하고, 합병증 위험 수준도 남다르다는 사실이다.

영양 전문가에게 개인화한 식사 요법을 지도받고, 잘못된 식사 습관은 교정받는 것이 매우 필요한 이유다. 그러나 인터넷 등에서 잘못된 정보를 접해 소금물을 장복하는 등 아주 잘못된 선택을 하는 환자가 많이 있어 매우 안타깝다.
 
당뇨와 관련해 추천되는 영양제는 무엇이 있을까?

치료 약을 먹고 있다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한 뒤 섭취하는 것을 전제로 영양제를 꼽아본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득한 혈당 저하에 도움이 되는 원료 성분은 무려 28종이나 된다. 이 중 식이섬유가 6종을 차지해 가장 많다. 다음은 콩 유래 원료다.

혈당 강하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들은 식이요법의 보조용으로 사용해 관리에 도움을 받자.

영양소 중 크롬과 비타민 B₁₂은 당뇨병과 관련해 꼭 섭취해야 할 미량 영양소다. 영양제 선택 시 이들이 들어있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그럼 당뇨에서 지켜야 할 식사 시 주의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식사량이다. 영양 전문가와 함께 식사를 계획하고, 그 끼니에 알맞은 양을 맞춰 먹자.
 
둘째, 식사 시간이다. 정상적인 혈당 조절과 저혈당 예방을 위해 반드시 규칙적으로 시간을 정해 식사하도록 한다.
 
셋째,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채소를 많이 먹는다. 동물성 지방은 포화 지방산이 많아 혈관 건강에 안 좋은 데다 열량이 높아 체중과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기 쉽다. 이때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한 채소를 풍성하게 먹으면 포만감은 더하고, 칼로리는 덜 수 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완제품 샐러드를 고르고 있다. 2022.08.1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완제품 샐러드를 고르고 있다. 2022.08.18. [email protected]


넷째, 곡류, 채소류, 어류, 육류 등이 골고루 갖춰진 메뉴 선택이다. 외식할 때 비빔밥이나 단백질 급원을 곁들인 샐러드를 고른다면 아주 훌륭한 선택이 된다.
 
다섯째, 비만이나 과체중이 있어 다이어트를 함께 해야 한다면, 열량 섭취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곤약, 해조류, 버섯류, 우뭇가사리 등 열량이 낮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열량이 많은 튀김이나 전, 지나친 견과류 섭취는 지양한다. 케이크, 과자, 초콜릿 등 후식을 즐겨 먹는다면 모든 식사 수칙을 지켰거나 필요한 운동을 마친 뒤, '보상'의 의미로 소량 섭취하도록 한다.

짜지 않게 먹는 것도 중요하다. 소금 과잉 섭취는 혈압을 올리고, 식욕도 키울 수 있는 탓이다. 김치, 장아찌 등은 평상시 먹는 양의 2분의 1~3분의 1이 적정하다.

종합하면 당뇨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채소가 풍부한 균형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당뇨는 개인별로 원인이 다양하고, 합병증 위험 수준도 각양각색이다. 그래도 자격을 갖춘 영양 전문가의 지도, 의료진의 꼼꼼한 케어가 함께하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

박주연
식품영양학박사
현 비타믹스 뉴트리미 대표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이화여대, 대상 연구원
전 한국암웨이 이사
[email protected]

[박주연의 잘먹고 잘사는 법]당뇨 극복 돕는 먹거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