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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하윤수 부산시교육감 "공교육의 책무 다하겠다"

등록 2022.12.2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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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신장·인성교육·미래인재 양성 본격 추진

부산시교육청 청사이전도 본격 추진 예정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11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10.1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11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10.11.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단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도록 공교육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29일 가진 2023년 신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하 교육감은 새해에는 학력신장과 인성교육, 미래인재 양성 등 공교육 바로 세우기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의겸수렴과정과 정책용역연구 등을 통해 부산시교육청 청사이전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은 하 교육감과 일문일답.

-새해 부산교육청의 역점사업은.

"1호 공약인 '학력 신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부산학력개발원'이 개원했고, '공교육 바로 세우기 프로젝트'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이다. 이 곳은 데이터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원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전문적인 학습 보정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꾀하게 된다. 특히 학습 부진의 원인을 분석하고 학력 신장 방안을 마련하며, 학교 현장의 수업·평가 및 진로·진학 지원 등을 일원화해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통합적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또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올바른 성품을 갖출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성교육진흥원'(가칭)을 만들고, 인성교육 통합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학생들의 미래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SW·AI교육 확대,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거점학교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학생 인성교육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인성교육진흥원, 인성교육 통합 플랫폼 구축 등과 함께 체육활동과 독서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체육활동에서는 단위 학교 실정에 맞는 아침체육활동 전개를 비롯해 1학생 1스포츠 활동, 학교 간 체육대회 및 교류활동 확대, 교육회복을 위한 교육공동체 걷기대회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독서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내년 초·중·고교 627곳의 학교 도서관에서 맞춤형 전자도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31억 3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하윤수 부산교육감의 1호 공약인 '부산학력개발원' 개원식이 열린 21일 부산진구 미래교육원에서 하 교육감이 부산학력개발원 구성원을 소개하고 있다. 부산학력개발원은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진단한 뒤 개인 맞춤형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공교육 바로세우기 컨트롤타워 및 학력 증진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2022.11.2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하윤수 부산교육감의 1호 공약인 '부산학력개발원' 개원식이 열린 21일 부산진구 미래교육원에서 하 교육감이 부산학력개발원 구성원을 소개하고 있다. 부산학력개발원은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진단한 뒤 개인 맞춤형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공교육 바로세우기 컨트롤타워 및 학력 증진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2022.11.21. [email protected]

-새해 달라지는 교육복지는.

"먼저 초6·중3·고3 취약계층 학생에게 학창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졸업앨범 구입비를 1인당 7만원 지원하고, 기존에 지원하던 수학여행비를 취약계층 학생에게 확대 지원한다. 또 지난해까지 초4·5, 중1·3, 고1·3 취약계층 학생에게만 지원하던 현장체험학습비를 중3과 고3 전체 학생으로 확대·지원한다. 경제적 지원과 함께 외국어 교육, 진로 교육도 지원한다. 부산글로벌외국어센터의 취약계층 대상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상시 공부방 운영과 신규강좌 개설, 진로캠프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또 취약계층 학생에게 희망사다리를 놓음과 동시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복지 또한 지속적으로 강화해 계획이다."

-부산교육청 청사 이전 추진 계획은.

"현재 부산시교육청 청사는 업무 공간 협소와 건물 노후화로 인해 2010년부터 청사 이전 문제가 거론돼 왔으며, 취임 이후 직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둘러보니 청사 이전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청사 이전 문제와 관련해 시의회 사전 설명이 없었던 부분이나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새해에는 공청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청사 이전이 타당한지 정책연구용역도 실시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에 따라 청사 이전의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해 나갈 것이며, 청사 이전에 대한 부산시민과 교육 가족의 다양한 의견도 귀담아 듣도록 하겠다."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될 예정인데 대처 방안은.

"지난 11월 25일 검찰이 나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포럼 교육의힘'이라는 사조직을 이용해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것이다. 포럼 활동은 대다수 정치인의 사회활동 중 하나로 평소 시민들과 접촉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여론을 수렴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주요 활동이다. 이를 사전선거운동으로 규정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다. 포럼 교육의힘은 선거 1년 전 설립됐고, 포럼의 정관과 목적대로 부산교육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연구와 활동만을 펼쳐왔다. 부산지역 교육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소통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기 위한 상호 교류의 매개체 역할만 했다. 그리고 해당 사안으로 지난해 12월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받았고, 그 결과 단순 경고 처분을 받아 종결된 사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소 시효 만료를 일주일 앞두고 검찰이 서둘러 내린 기소 결정은 부산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의 발목을 잡기 위한 무리한 수사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이 떳떳함을 부산시민과 교육가족 앞에 당당히 밝히는 바이며,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이 사건 기소가 근거 없다는 점을 밝히기 위해 당당하게 절차에 임하겠다. 그 과정에서도 부산교육에 한 치의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감의 직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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