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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부산세계박람회 의원 외교에 총력"

등록 2022.12.29 11: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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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낙동강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연내 확정"

"BIE 회원국 중 3분의 2가 지지도시 결정못해, 적극적인 의원 외교에 나설 것"

"부·울·경 특별연합 무산 아쉬워, 지금은 초광역 동맹에 함께 힘 모을 때"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2022.12.28. kwon97@newsis.com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2022.12.28.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계묘년(癸卯年) 새해는 세계 경제위기가 예상되지만, 부산에는 2030세계박람회 개최도시가 확정되는 운명의 해로 새로운 대도약의 시대가 열리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28일 가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새해 포부를 이 같이 밝히며 "신년에도 언제나 민생경제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9대 의회 2년 차를 맞아 안전한 낙동강 먹는 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연내에 확정할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안 의장과 일문일답.

-제9대 부산시의회 6개월 의정을 이끈 소회는.

"되돌아보면 제9대 부산시의회가 위대한 시민의 선택으로 큰 성원 속에 출범했지만 코로나19 후유증에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복합위기까지 겹쳐, 민생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부담감이 커 마냥 기쁠 수만은 없었다. 그러나 시민들께서 함께 해주신 덕분에 민생경제 회복,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부·울·경 광역의회 협의체 발족 등 현안에 적극 대응하며 부산발전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 지난 6개월처럼 앞으로 남은 3년 6개월도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민생'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제9대 시의회를 자평한다면.

"점수로는 85점, 상을 주자면 우등상 정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먼저 '배려와 존중의 의회'라는 원칙에 따라 역대 가장 화합적으로 원을 구성했고, 민생의 관점에서 원칙대로 시와 교육청에 대한 견제 역할도 충실했다. 또 공회전 없이 의회를 바로 가동해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민생대책 특위를 꾸리고, 의회 사상 처음으로 자체 민생경제 회생프로그램을 마련해 민생 위기극복을 지원했다. 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특위를 구성하고, 적극적인 의원외교에 벌였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의 성과는.

"지난 6개월 동안 15개국을 방문해 홍보와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지난달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볼프강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하원 의장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했던 '부산시의회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단'을 각별히 기억하고, 강철호 부산시의회 2030유치특위위원장과 단독면담 일정까지 잡아 초대했다. 또 제가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을 이끌고 파리 등 유럽 중심과 중앙아시아 여러 도시들을 가서 느낀 점은 부산이 (리야드를)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투표권을 가진 170개 세계박람회기구(BIE)회원국 가운데 아직 3분의 2가 지지도시를 결정하지 못했고,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의 경쟁력을 알리는 대면 홍보를 집중하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고 본다."

-지역소멸 대응 특위와 지방의회의원 보좌관 제도 진행 상황은.

"지역소멸 대응 특위는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고,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1월 첫 임시회에서 구성에 관한 사항을 최종결정할 것이다. 지난 22일 대통령·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오찬간담에서 지방의회 의원 보좌관제를 건의해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로부터 적극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의정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전문성 있는 보좌인력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정치자금법을 정비해 지방의회의원도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보좌관제에 운영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재정투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실효성 논란 등을 불식시킬 수 있는 대안도 있는 만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차원에서 힘을 모아, 국회·정부 설득하고 법적 근거마련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향후 부·울·경 협력체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지역민의 86.4%가 지지하는 염원 중의 염원이었던 부·울·경 특별연합을 무산하는 결정은 신중하고 무거울 수밖에 없다. 현행법 체계 하에서 '폐지규약안' 통과만으로 과연 가능한 일인지 정확한 법적 유권해석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판단해서 살펴보고 있다. 다만 부산, 울산, 경남 3개시도의 협력은 3인 4각 경기와 같아 다리 하나씩을 묶어 달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 마음, 한 뜻으로 출발하지 않으면 단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경남과 울산이 폐지규약안을 통과시킨 상황에서 특별연합 폐지를 둘러싼 소모적 논란을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고, 3개 시·도간 공동협력의 가치를 다시 힘차게 이어갈 수 있도록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에 함께 힘 모아야 할 때다."

-새해 부산시의회가 중점적으로 살펴볼 의제는.

"결연한 각오로 민생경제 회생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안전한 낙동강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원전 안전운영 등 시민생활안전 지키기에 본격 착수하겠다. 또 물류·항만·금융을 중심으로 지역인재 육성 방안을 마련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할 것이다. 아울러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연내에 확정할 수 있도록 견인할 것이다. 이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통해 부산 외교영토 확장해 주력해 2023년 11월 BIE회원국 최종 투표 때까지 '부산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의원 외교에 총력을 다하고, 6.25전쟁 참전국·물류 도시 중심 의회 간 교류협력 확대를 추진하겠다."

-끝으로 부산 시민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해 시민의 사랑으로 부산시의회가 열심히 일할 수 있었고,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계묘년(癸卯年) 새해는 세계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위기가 점쳐지기도 하지만, 부산에는 2030세계박람회 개최도시가 확정되는 운명의 해로 새로운 대도약의 시대가 열리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될 것이다.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또 부산시의회는 언제나 민생경제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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