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1월 소비자물가 5.2%↑…상승폭 3개월 만에 확대(2보)

등록 2023.02.02 08:18: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통계청 '2023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

물가상승률 9개월 연속 5%대 웃돌아

근원물가 5.0%↑…약 14년 만에 최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밀키트. 2023.01.0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밀키트. 2023.01.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임하은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2%를 기록하며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다. 상승폭 또한 3개월 만에 확대됐다.

전기료가 큰 폭으로 오른 데다가 한파 등의 영향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다만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 상승세가 전월보다 하락하고 치솟던 서비스 물가 오름세도 둔화한 모습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2020=100)로 1년 전보다 5.2% 오르며 9개월 연속 5%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5월(5.4%) 5%대로 올라서더니 같은 해 6월(6.0%)과 7월(6.3%)에는 6%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8월(5.7%), 9월(5.6%), 10월(5.7%), 11월(5.0%), 12월(5.0%)에 이어 지난달까지 5%대를 웃돌았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6.1%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 올랐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0% 상승했다. 2009년 2월(5.2%)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4.1%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