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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 친윤계 대거 출마...표 분산 우려에 교통정리 목소리도

등록 2023.02.01 05:00:00수정 2023.02.01 09: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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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 어부지리 당선 가능성에 친윤 내 후보 정리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왼쪽 네번째)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여린 전당대회에 참석해 만세를 부르고 있다. 2021.06.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왼쪽 네번째)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여린 전당대회에 참석해 만세를 부르고 있다. 2021.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이 3·8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기준을 확정하면서 당권 경쟁에 가려져 있던 최고위원 레이스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차기 지도부는 당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 5명(청년최고위원1명)으로 구성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위원회는 전날 6차 회의를 열고 당 대표 후보 4명,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최고위원 4명으로 본선 진출자를 추리기로 했다. 컷오프 결과는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오는 10일 발표된다.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로 당권 경쟁이 김기현·안철수 의원 양강 구도로 좁혀지자 최고위원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1일 현재 출마를 선언 했거나 확실시한 최고위원 후보군은 박성중·이용·이만희·태영호·허은아 의원, 김재원·정미경·김용태 전 최고위원, 극우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인 신혜식 신의한수·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등이다.

비윤계인 허은아 의원과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후보군은 모두 친윤·범친윤계로 분류된다. '여성 몫'으로 보장되는 최고위원 한 자리에는 김정재·임이자·조수진 의원 등이 친윤·범친윤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당초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해 친윤 그룹 내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차기 지도부는 총선 공천권을 주도하는 만큼 교통정리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원외 인사들이 대거 출마하고 비윤 후보의 출마는 예상보다 저조해지자 친윤계 내 표 분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친윤 그룹은 최소 4명 이상을 친윤계 최고위원으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친윤계 후보 난립으로 비윤 후보들이 어부지리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친윤계 의원은 "지역·계파별 안배를 바탕으로 교통정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고위원은 1인 2표로 선출되는 만큼 통상 당 대표와 러닝메이트를 형성한다. 그러나 이번 전당대회가 '친윤 대 비윤' 구도로 흘러가면서 자칫 '친윤 독주' 역풍이 불까 신중한 분위기다. 당내에선 친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연대를 형성해야 최고위원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거란 분석이 나오지만 계파 내 경쟁이 치열해지며 아직 뚜렷하게 드러난 전선은 없다.

반면 한 자리를 놓고 승부를 겨루는 청년 최고위원(45세 이하) 후보들은 일찌감치 출마를 마치며 연대를 공식화했다. 친윤 핵심 장제원·이철규 의원의 지지를 받고 출사표를 던진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김 의원을, 초선 비례대표인 지성호 의원은 안철수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인사들은 이종배 서울시의원, 최주호 전 국민의힘 부산시당 청년위원장, 김영호 변호사, 김태정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총간사,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옥지원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부위원장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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