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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英대사, 국회에서 "영국은 북한과 대화 생각 있어"

등록 2023.03.09 21:56:37수정 2023.03.09 21: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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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국회평화외교포럼 초청 강연

"대북 제재 이행, 한국과 긴밀 협력"

[서울=뉴시스]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국회평화외교포럼이 공동 주최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 초청 강연회를 열고 있다. (사진=박병석 의원실 제공) 2022.03.09.

[서울=뉴시스]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국회평화외교포럼이 공동 주최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 초청 강연회를 열고 있다. (사진=박병석 의원실 제공) 2022.03.09.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가 우리 국회에서 "영국 정부는 북한과 대화할 생각이 있다"며 "가능한 빨리 닫힌 대사관 문을 열고 싶다"고 밝혔다.

9일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회평화외교포럼 공동 주최로 열린 초청 강연회에서 크룩스 대사는 대북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크룩스 대사는 "북한에 있을 때 외무성과 만날 때마다 핵, 미사일, 인권 문제를 제기했다"며 "대화를 통해 영국 입장을 북한 정권에 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또 "영국은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이행하고 국제법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은 북한, 한반도 대내외 상황 파악을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박 의원은 "최근까지 북한에 있던 서방국 대사 강연이 북한 이해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평했다.

크룩스 대사는 1995~1999년 주한 영국 대사, 2018~2021년 주북 영국 대사로 근무한 바 있다. 지난 2015~2018년엔 주베이징 영국 외교부 차관보로 일했다.

강연회에 앞서선 국회평화외교포럼 2023년 총회가 열렸다. 총회에선 포럼의 의원외교 성과 공유, 향후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포럼 대표인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미국 하원에서 발의된 '한반도 평화법안', 지난해 1월 프랑스 상원을 최초 통과한 '한국전쟁 종전선언 지지결의안' 등을 평가했다.

총회와 강연회엔 민주당 김민철·김병주·김한정·윤후덕·이용선·임종성, 무소속 김홍걸 의원과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등이 함께 했다고 박 의원 측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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