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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당·대통령실 일체 강화·당내 통합 행보 가속[금주의 이슈]

등록 2023.03.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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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김기현 회동 정례화 추진…국정 현안 당정관계 긴밀 ↑

김기현, 안철수에 양자회동 제안…안철수 "일정 조율 중" 인정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1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이후 정례 회동을 추진하는 등 당·대통령실 일체화에 시동을 걸었다.

'관리형 당대표인 김 대표가 당을 대통령실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비윤계의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그가 당정 관계에서 정책 주도권을 쥐고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지난 9일 첫 최고위원회의 공개발언에서 "이번 지도부 임무는 내년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빨리 윤석열 대통령을 찾아뵙고 앞으로 당 운영과 관련해 정례 회동 등을 포함한 여러 정치적 국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같은날 축하난 전달을 위해 방문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대통령께서 국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회나 당의 현안은 전혀 걱정 안 해도 될 수 있도록 체제를 잘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지금 하는 민생 행보들이 국민에게 굉장히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며 국회에서 적극적인 법안과 예산 처리도 다짐했다.

김 대표와 이 수석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새 지도부간 오는 13일 만찬 회동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김 대표간 회동이 정례화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1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10.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과 김 대표간 정례회동이 성사되면 정책은 물론 주요 현안에서 당과 대통령실이 한 목소리를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대표가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만큼 관계의 균형추가 대통령실에 급격히 기울 것이라는 우려도 상당하다.

당대표가 임명 가능한 임명직 당직 후보로도 친윤 의원들이 주로 거론된다. 특히 총선 공천 실무를 관장할 사무총장 후보로도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거론된다.

김 대표는 10일 당대표 취임 이후 첫 정책 의원총회에서 정책의총이 매우 중요한데 출석률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당이기 때문에 당이 정책의 주도권을 가져야한다. 당정관계에서도 당의 주도권 강화를 위한 노력을 반드시 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대표의 발언은 당 안팎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선 수락연설부터 수차례 '연포탕(연대·포용·통합)'을 강조하면서 낙선한 안철수 의원과 회동을 예고하는 등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윤과 비윤으로 분열된 당을 통합하기 위한 행보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03.1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03.10. [email protected]

김 대표는 8일 수락연설에서 "당대표는 온 몸을 바쳐서 국민의힘을 성공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 압승으로 이끌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공언했다.

그는 10일 정책 의원총회에서도 "전당대회 과정에서 있었던 많은 에피소드나 앙금은 이제 우리가 기억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는 한 몸이 돼서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해 같이 가야 할 동지라는 의지를 마음속에 확고하게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선거 마치고 같이 경선한 후보 세분에게 전화드려 앙금있는건 죄송하다고 했고,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다"며 "어떤 분은 공개적으로 '당과 함께 손잡고 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하셨는데 조만간 직접 찾아뵙겠다"고 했다.

안 의원도 김 대표에게 전당대회 당일 양자 회동을 제안 받았다고 했다. 그는 10일 해단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선되고 나서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고 덕담을 나눴다"며 "일정을 서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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