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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훈련 참석 군 간부 모자이크 처리 왜?

등록 2023.03.20 12:02:45수정 2023.03.20 15: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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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에 선글라스까지…핵·미사일 관련 핵심 인사 추정

[서울=뉴시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3.03.20

[서울=뉴시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3.03.20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19일 진행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 곁에 서 있는 군 장성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 정체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노동신문 등이 20일 공개한 사진을 보면 전날 훈련 때 김 위원장 곁에서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는 군인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됐다.

별 두 개(중장)인 이 군 장성은 모자이크 처리뿐 아니라 선글라스에 마스크까지 착용하며 철저하게 정체를 숨겼다.

반면 김정식 당 부부장과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강순남 국방상 등 다른 장성들은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북한의 주요 관영 매체가 공식 행사 참석자의 얼굴을 감춘 것은 이례적이다. 얼굴을 가린 것을 고려하면 그간 한 번도 공개 행보를 하지 않았던 인물일 것으로 추정된다.

신문은 이번 훈련에 강순남 국방상과 전술핵운용부대를 총지휘하는 연합부대장, 동·서부전선 각 미사일군부대장, 당중앙위원회 간부들, 미사일총국 지휘관들,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참관했다고 언급했다.

보도 내용으로 미뤄 모자이크 처리한 인물은 전술핵운용부대를 총지휘하는 연합부대장이거나 미사일총국의 총국장 등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단 사진상으로는 인물을 식별하기 어렵다"면서 "관계기관 등과 분석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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