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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고속열차 운행 많은 일반선 레일→고속선용 레일로 전면교체

등록 2023.03.21 06:00:00수정 2023.03.21 07: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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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과 11월 고속열차와 무궁화호 탈선

서울~금천구청 구간 등에 고속선용 레일 교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해 11월7일 오전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찰선해 코레일 직원들이 사고처리를 하고 있다. 2023.03.2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해 11월7일 오전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찰선해 코레일 직원들이 사고처리를 하고 있다. 2023.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잇따라 발생한 열차 궤도이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속열차 운행 비율이 높은 일반선을 고속선용 레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대전조차장역 인근 SRT 궤도이탈사고와 같은해 11월 서울 영등포역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궤도이탈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올 1월 철도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한 후속조치이다. 따라서 국토부는 선로 유지관리 기준을 고속선 수준으로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일반선 구간 레일은 고속선 구간의 레일에 비해 강도가 낮은 반면, 열차 운행밀도는 높아 표면결함이 발생하는 등 철도안전을 위협하는 취약 요인이 존재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부일반선 서울~금천구청 구간과 고속-일반 연결선 대전 구간 등 고속열차 운행비율이 높은 일반선 구간은 고속선용 레일로 전면 교체해 성능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고속열차 운행비율이 높은 노후 일반선은 올해 레일과 분기기 교체에 착수해 오는 2025년까지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우선 노후화가 가장 심한 노량진~금천구청 구간(상하선, 23㎞)은 올해 안에 고속용 레일로 전면 교체하고 분기기도 2024년까지 교체를 완료할 방침이다. 서울~노량진 구간(상하선, 11.6㎞)과 고속-일반 연결선 대전구간(상하선, 20.8㎞)에 대해서도 2025년까지 레일과 분기기를 교체한다.

정부는 철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속열차가 다니는 일반선 등 선로에 대한 정기점검 및 관리기준을 대폭 강화해 정기점검 결과 3회 이상 반복적으로 궤도틀림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발생원인을 분석해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한 고속선에만 적용하던 레일 표면결함에 따른 등급 및 보수·교체기준을 모든 일반선에도 동일하게 적용시켜 일반선의 레일이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선로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고속선의 차상진동가속도 측정 주기(기존 1회-2주→1회-주)와 주요 일반선 구간의 초음파탐상 점검주기(기존 1회-연→2회-연)를 단축할 방침이다.

정채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지난해 발생한 궤도이탈사고로 인한 철도안전에 대해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선로 유지관리지침 개정, 선로 개량을 통한 품질 향상 등 '철도안전 강화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철도안전 기반을 확고하게 구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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