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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자기센서 기술 국산화 '성공'…㈜EV첨단소재·㈜광우와 협약

등록 2023.03.21 08: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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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자기 센서 기술 국산화 '성공'…㈜EV첨단소재·㈜광우와 협약 *재판매 및 DB 금지

DGIST, 자기 센서 기술 국산화 '성공'…㈜EV첨단소재·㈜광우와 협약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EV첨단소재 및 ㈜광우와 마이크로 자기센서 양산 및 제품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DGIST의 원천기술과 ㈜EV첨단소재의 상용센서 공급, ㈜광우의 제품 적용으로 국산화 기술로 제작된 마이크로 자기저항 센서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됐다.

마이크로 자기저항(Magnetoresistance) 센서는 전기자동차, 전류 제어, 네비게이션, 엔코더 및 바이오 진단 분야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90년대부터 전 세계에서 스핀트로닉스 고감도 자기저항 센서를 경쟁적으로 개발했다. 현재는 독일, 일본 및 미국 업체에서 독점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마이크로 자기저항 센서를 국내 기술로 개발 및 생산하게 되면서 해외 기업이 독점 중인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이번 협약의 배경이 된 기술은 DGIST 자성기반라이프케어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자성다층박막 평면 홀 자기저항 기술로, 미세 자기장 측정 감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다층간 교환결합 조절 방법을 활용한 기술이다.

㈜EV첨단소재는 해당 기술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김철기 교수로부터 2020년에 관련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4년간 96억원)과 김철기 교수의 자문을 통해 성서 공단 내 자성 다층박막 증착 장비 및 마이크로 소자 제조공정 생산 설비를 구축했고 이를 활용해 마이크로 자기센서 모델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광우에서는 해당 센서를 장착한 엔코더 모듈을 제작하고 2022년 하반기에 성능평가를 통과하게 되면서 마침내 마이크로 자기저항 센서 및 응용 제품 국산화에 성공하게 됐다.

이를 통해 수입에 의존하던 엔코더 모듈 생산을 국내 기술로 제작할 수 있게 됐고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DGIST 김철기 교수는 "자기센서의 국산화 성공은 90년대 후반부터 한국에서 1000억원 이상 투입된 스핀트로닉스 연구의 첫 번째 결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자동차, 네비게이션, 각종 전자 제품 생산을 위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감도 자기센서 모듈을 앞으로는 국산화 모듈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성능과 가격 경쟁력으로 23억8만 달러 규모의 해외 센서 시장 진출의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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