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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야 '한일정상회담 국조' 추진에 "후안무치"

등록 2023.03.21 10:48:24수정 2023.03.21 11: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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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입만 열면 반일감정 자극·죽창가…무책임"

하영제 체포동의안 당론엔 "불체표특권 포기"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이 한일정상회담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그런 말 할 자격이 없다"며 "한일 위안부 협정도 어렵게 된 것을 민주당 집권 시절에 깬 것도 아니고 깨지 않은 것도 아닌 무책임한 상태 5년 간 두고 왔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런 민주당이 이제 와서 입만 열면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죽창가를 부르는 그런 무책임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며 "한일 관계도 우리의 국익을 가장 잘 지킬 수 있는 방법, 미래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것이지 언제까지나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죽창가를 불러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일 관계는 경제,안보, 외교 문제 등 숱한 중요한 문제들이 많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과거의 여러 가지 일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향한, 국익을 향한 결단을 했다고 생각하고 저희들은 그것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제발 반일 감정만 부추기지 말고 한일 미래에,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좀 숙고해 주기 바란다"며 "자신의 정권 때 저질러 놓은 일을 수습하는 차원인데 자신들이 지금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 관련 "신을사조약에 버금가는 대일 굴욕외교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조사 추진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사과 한마디 없이 모든 것을 내주고 일본으로부터 추가로 받은 청구서가 대체 몇 개인지 모르겠다"며 "강제동원 셀프배상안부터 독도 영유권, 위안부 합의안,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를 포함한 한일 정상회담 전반에 대해 낱낱이 진상을 규명하고 굴욕외교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검찰이 6·1지방선거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 관련해선 "일단 체포동의안이 오면 저희들은 체포동의 사유에 관해 법무부로부터 설명을 듣고 의원총회에 보고할 것"이라며 "의원들이 각자 헌법기관으로서 자율적으로 판단하되 우리는 여러차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의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하려면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주 원내대표는 하 의원 체포동의안 투표 방침에 대해선 "지금까지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그것이 당론이나 마찬가지"라면서도 "우리 당이 정한 방침에 따르자고 하는 것만 해도 거의 당론에 가까운 것 아니겠나. 하지만 구체적인 최종 결정이 어떻게 될지는 의총을 거치면서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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